2004년 9월 13일 월요일

06. 베네치아 (2004.09.13.월)

06. 베네치아

(2004.09.13.월)

 

어제와 마찬가지로 8시 5분전에 일어났다.

용실은 9시까지 쿨쿨...

 

병휘가 다른 일이 있어

오늘은 용실과 나 둘이 베네치아 관광이다.

 

전혀 공부를 안했는디... 쩝...

 

아침을 먹으면서 병휘에게서

대강의 루트와 관광 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10시반쯤 집을 나섰다.

 

메스트레(Mestre)에서 베네치아 로마광장까지 가자면,

4번이나 4/번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정류장 앞 가게에서 버스표를 샀다.

 

1유로 /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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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출근하는 사람들인가.. 학교가는 사람들인가..

버스 안에 사람들이 많다.

 

버스는 베네치아로 연결된 Ponte della Liberta 다리를 건너

종점인 로마 광장에 내렸다.

 

베네치아 시내. 길찾기 미로 게임장 같다.

 

좁다란 길에 낯선 길이름들.

사람들은 저마다 지도를 한장씩 들고

미로를 푸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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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길도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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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 시내에는 여러 길 표시가 되어 있는데
 그 중, 노란 바탕에 'Piazza San Marco',
 'Ponte di Rialto',  'Alla Ferrovia'  같은 게
 가장 많이 보인다.  
 (정확히 뭐라고 써있었는지는  기억 안난다.)
 
 순서대로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다리, 산타루치아 기차역을
 가리키는 이정표.
 
 이 노란 이정표는 군데군데 자주 보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길을 찾으면 나름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옆의 사진은 PIAZZALE ROMA(로마 광장)과
 ALLA FERROVIA(페로비아 = 산타루치아기차역)으로
 가는 길을 일러준다.
 
암튼 이런 표지판이며, 거리 이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동서남북도 분간이 안갔다.
 
그 와중에 꺼냈던 Just Go 가이드북의 휴대지도를 꺼냈다가 분실.. 윽.
(그 책은 그 지도땜에 산거나 마찬가지인데.. ㅠㅠ)
 
우여곡절 끝에 S.Rocco(산로코) 교회에 도착
(로마광장에서 여기까지 오는데도 무지하게 헤맸다..)
 
S.Rocco 교회는 그다지 볼게 없다.(입장도 그래서인지 꽁짜)
 
그 옆에 있는 산로코 신자회 (Scvola Grande di San Rocco) 는 꼭 가보자.
멋지다.(위에 간판 사진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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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뒤에 보이는 것이 교회
그 왼쪽편에 붉은 건물이 신자회이다.
뭔가 안내문을 읽고 있는 중
 
산로코 신자회에 들어갔다. (5.5유로)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부활, 승천까지..
성모마리아의 수태고지, 이집트 피난 등..
모세, 요나, 노아... 등 성경이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나중에 안 거지만, 이곳의 벽화 등은
내가 우피치에서 감동먹은 바로 그 틴토레토의 작품이라 한다.
 
1층은 성모마리아 위주로 되어 있고,
2층은 예수님 Story 위주로 되어있는데
천정화를 올려다보려면 목이 아프니,
준비되어 있는 거울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근데.. 이 거울도 무겁다.. 꽤나..
 
산로코에서 감동먹고 나오니 시간이 1시가 넘었다.
배고프네...
 
병휘가 아침에 도시락이라고 샌드위치를 싸줬는데
그녀석을 꺼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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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로코 신자회 앞에 앉아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는 중
 
 
점심 뭐 먹어야 하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간단히 앉아서 먹으면 되니 아주 좋았다. Thanks~
 
점심을 먹고, 산토마(St.Toma) 에서 트라게토(Tragetto)를 타고
대운하(Canal Grande)를 건넜다.
 
베네치아는 수백개의 섬과 다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보면
물고기 두마리가 입을 물고 있는 것처럼 두부분으로 나눠지며,
그 사이를 가장 큰 운하가 가르고 있다.
 
이 운하가 바로 대운하(Canal Grande).
 
이 대운하는 사이가 넓어서 다른 작은 운하들과는 달리
다리가 딸랑 3개 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그 유명한 리알토다리)
 
따라서 다리가 먼 곳에서 대운하를 건널 수단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트라게토(Tragetto)란 곤돌라.
 
똘랑 운하만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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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ma 선착장에서
트라게토(Tragetto)를 기다리고 있다.
뒤에 보이는 배가 바로 트라게토.

 

병휘가 곤돌라는 비싸니 이거라도 타보라는 말에

이걸 타고 베네치아 동쪽 부분으로 건너가기로 했다.

 

표를 사는 건 특별히 없고, 배에 올라탈 때 뱃사공(?)에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1인당 0.40 유로.

 

순식간에 대운하를 건너고, S.Angelo 에 도착했다.

 

다시 길찾기 시작. 이젠 익숙하다.

산마르코 이정표를 보고 길을 따라가니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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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중
 
 
명품 브랜드 샵이 즐비하다.
그와 동시에 그 앞에서 보따리를 풀어놓고 짝퉁을 파는 흑인 아저씨들도 즐비하다.
 
이때만 해도 짝퉁 아저씨들이 신기했는데,
이 아저씨들은 이태리 어느 도시를 가나 다 만날 수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 입구에 들어가기 직전 왼쪽 편에 화장실(유료)이 있다.
길바닥이나 건물 벽면에 보면 Toiletto 란 표시가 보일 것이다.
 
이태리 와서 처음으로 들어가본 유료화장실.
 
신기하다. 화장실을 돈주고 들어가야하다니..(0.50유로)
 
화장실 입구에 돈을 바꿔주는 아가씨가 앉아있다.
하루종일 저기 앉아 돈을 바꿔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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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광장 앞 화장실 입구
뒤에 돈바꿔주는 아가씨가 째려보고 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산마르코 광장 입구(지도상으로 보면 서쪽 입구가 되겠다)에 들어서니
탁 트인 산마르코 광장이 등장했다.
 
관광객으로 북적북적인 걸 보니 여행온게 맞나보다.
 
산마르코 광장 = 비둘기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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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비둘기떼에 일단은 기선제압 당함
 
 
광장 중간 두어군데에서 비둘기 모이를 판매하고 있다.
2유로/봉지. 비싸다.
 
혹자에 의하니, 이 사람들이 베네치아 시 공무원이란다.
즉, 시운영 수입이 될 듯하다.
 
이 비둘기 모이를 들고 있으면,
비둘기들이 메뚜기 떼처럼 그 사람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한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
그 주위에선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산마르코 대성당 앞에 있는 종탑에 올랐다.
엘리베이터가 있어(6유로) 금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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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광장에서
뒤에 보이는 산마르코대성당과
높이 솟아있는 종탑(Campanile)
 
 
높이 96m.
처음 16세기에 지어졌던 종탑은 전쟁인가 화재로 박살이 나고,
현재 있는 건 1912년에 다시 만든 것이란다.
 
앞 바다의 섬들을 비롯해 베네치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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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
왼쪽에 보이는 테이블들이 바로 카페 플로리안(Flo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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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칼레궁전 앞 산마르코 소광장에 세워져 있는
베네치아공화국의 상징 날개달린 사자상.
로마의 베네치아 광장에서도 저 사자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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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하얀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과
멀리 바다건너 산조르조마졸레(S.Giorgio Maggiore)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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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돔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Santa Maria della Salute).
그 앞의 세모난 건물은 세관이다.
예전 대운하로 진입하는 선박들은 세관을 거쳐 세금을 내고 진입해야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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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르조마졸레 섬(San Giorgio Maggiore)과 교회
 
 
종탑을 내려와서 바로 산마르코 대성당에 줄을 섰다.
줄을 서면서 보니, 민소매 반바지 등의 복장은 안된단다.
큰 배낭도 안된단다.
배낭은 짐보관소에 맡기라고 친절히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대성당 오른편(시계탑 옆길)에 있는 짐보관소(S.Basso)에
배낭을 맡기고(무료) 대성당에 들어갔다.
 
산마르코 산마르코 하는데 산마르코는
바로 신약성경의 마가복음을 지은 마가 를 일컫는다.
 
마가가 이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고,
그 수호성인을 기리기 위해 이 성당이 지어졌단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입장은 무료이나,
몇가지는 돈을 내고 들어가야 했다. (모두 패스~)
 
내부는 특별히 인상적인 건 없었다.(몰라서 그랬겠지만서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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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광장 맵
(출처 : 세계를 간다 이탈리아 p209)

 

위의 지도는 산마르코광장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가이드북에서 훔쳐왔다.

 

환전을 했다.

 

병휘 따라 다니다 혼자 다니다보니

참 할 말이 많다.. 쩝..

 

서울에서 올 때 여행자수표 300유로, 현금 300유로를 환전해왔다.

(나머지는 신용카드로 쓸 요량으로..)

 

근데 이탈리아에선 이 여행자수표가 현금처럼 마구 쓰기는

좀 불편한 것이란 걸 환전을 하고 나서 알았단 말이지.

 

그래서 돈 조금씩 갖고 다니면 소매치기 당해도 별 피해는 없겠지 싶어

이 여행자 수표를 몽땅 다 현금화 했다.

 

환전소는 위 지도에서 보면 위쪽편에 있는 시계탑 근처에 집중되어 있다.

 

여행자수표 케이스에 이렇게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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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Travelex 나 Thomas Cook 에서 바꾸면 수수료가 없다는 얘기.

(얼마전까지 토마스쿡이었던 곳은 대부분 Travelex로 바뀌었단다.

이곳 산마르코 광장도 마찬가지)

 

써있는 그대로 수수료 없이 300유로 현금을 받았다.

(아저씨 너무 무뚝뚝하다..)

 

암튼 환전도 했고..

좀 쉬기로 했다.

 

어디서? 바로 카페 플로리안(Florian)에서...

 

1720년 베네치아 아니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카페

괴테, 바이런 등 문학가들이 자주 이용했던 카페

카사노바가 감옥을 탈출한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카페

 

바로 그 플로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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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플로리안 에서

 

 

용실은 아이스크림. (15.50유로)

난 맥주를 마셨다. (8.50유로)

 

역시나 무지하게 비싸다... 하지만, 플로리안이니 용서가 된다.

 

강렬한 태양속에서 계속 걸었던 노곤함이

맥주 한모금에 모두 날아가버리는 느낌이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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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용실
건너편에 보이는 병이 내가 먹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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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음악을 계속 연주하여 주신다.
 

 

여기서 잠깐 팁 하나.

 

카페 플로리안 안쪽으로 들어가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특별히 붙잡는 사람 없으니 급할 때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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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플로리안 영수증
가이드북에 써있던 좌석료는 없었다.

 

6시가 다된 시각.

두칼레 궁전을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부리나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신이 오락가락..)

 

가이드북에 의하면 5시반까지만 입장이 된다는데..

다행히 아직은 입장이 되는 모양이다.

 

근데 꺼억.. 먼 입장료가 11유로나 한다냐...

세계최대의 유화라는 틴토레토의 '천국'이 있다지만

쫌 비싸다... 쫌 많이..

 

표를 살까 말까 살까 말까 망설이다

아예 들어온 문을 닫아버리길래 그냥 냉큼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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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칼레 궁전.

수많은 기둥 중 가운데 2개만 붉게 물든게 보이는지..

예전 참수형을 하고, 저기에 목을 걸어두어 피로 물들어 그렇단다.

 

 

산마르코 앞바다의 선착장을 끼고 탄식의 다리 쪽으로 갔다.

 

쪼~기 위의 지도에서 보면,

Paglia 다리 위에서 바라다보면 탄식의 다리가 잘 보인다.

Pagrlia 다리에 가면, 그 탄식의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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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의 다리 앞에서
용실. 졸려???

 

탄식의 다리.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연결한 다리이다.

 

두칼레 궁전의 2층 대평의회실에서 판결이 내려진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 감옥에 투옥되었는데,

이 감옥은 들어가면 죽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는 무시무시하한 감옥이어서,

죄수들이 저 탄식의 다리에 나 있는 자그마한 2개의 창문으로 바깥을 내다보고

한숨을 내쉬었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단다.

 

그러나,

 

이 감옥에서 탈출한 카사노바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귀부인들의 후원을 잔뜩 받아 돈이 많았던 카사노바가

돈으로 간수를 매수해 탈출했다고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자.. 이제 기념품을 사러 가볼까.

 

다시 쪼~~~기 위의 지도를 보자.

지도에 보면 시계탑(얘는 공사중)이 있고 그 옆에 길이 나 있는데

그쪽 길로 나가면 가면이나 유리세공품같은 것을 파는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베네치아는 유리공예가 유명하다.

 

또 병휘에게 주워들은 얘기 하나.

 

그당시 유리가 귀할 때 유리는 보석과 같은 레벨이었다.

그래서 베네치아에선 유리 기술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무라노 섬에 가두고 죽도록 유리 제품만 만들도록 했단다.

 

그래서 아직도 무라노 하면 유리. 유리하면 무라노로 통한다.

 

가게 곳곳에 봐도 MURANO GLASS 란 글귀를 쉽게 볼 수 있다.

 

가게들마다 정말 예쁜 유리공예품들이 가득가득이었지만,

쩝.. 다들 비싸다.

 

선물을 뭘살까 그 길목을 2바퀴나 돌았지만,

선뜻 고르기가 힘들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놀랍게도 가게들은 서로 문닫느라 난리다.

 

아니 아직도 손님들이 이렇게 눈에 불을 켜고

뭘 살까 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 있는데

가게 주인들은 하나라도 더 팔아볼 생각을 하기는 커녕

문닫고 집에 갈 생각만 하다니..

 

참으로 편한 나라다 이탈리아.

 

한가게에 들어가 용실언니(처형)에게 줄 작은 탁상시계를 하나 샀다.

 

아니나 다를까 이 가게도 우리가 계산을 마치자마자 바로 문을 닫았다.

 

어디 가기도 늦은 시간이고,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이 멋지다는 말에

광장 한켠에 앉아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도시락으로 싸준 남은 샌드위치를 저녁으로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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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구청사쪽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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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대성당 야경
 
 
해가 지고, 야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아.. 삼각대..
 
삼각대가 없으니 사진들이 저마다 춤을 춘다.. 쩝..
 
이제 야경도 봤고, 리알토 다리쪽으로 가려는데..
희원이가 퇴근하고 병휘와 함께 이쪽으로 온다고 여기서 기다리란다.
 
8시반쯤 만났다.
 
짜식들.. 피곤할텐데..
 
선착장으로 가서 82번 바포레토(Vaporetto)를 탔다.
바포레토는 대운하 및 인근 섬을 운행하는 일종의 배버스.
 
82번 노선은 주요 선착장만, 1번 노선은 모든 선착장을 다 지난다.
 
리알토 다리로 가기 위해 82번 노선을 탔다.
 
아...아...
 
이걸 안타고 그냥 걸어서 갔다면 천추의 한이 될 뻔 했다.
 
낮에 타도 좋겠지만,
밤에는 꼭 꼭 타보기 바란다.
 
특히, 밤에 바라보는 산마르코 쪽 야경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쪽 야경,
아카데미아 다리 등등의 야경은 정말 죽음이다.
 
캠코더며 사진을 못찍고 눈으로만 보며 감탄만 한 것이 후회막심...
 
대운하 주변에는 근사한(?) 집들이 많았다.
 
병휘 말로는 다들 한가닥씩 하는 집안의 궁전이란다.
건축을 전공하는 병휘가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솔직히 다 까먹었다... (-.-)
 
리알토 다리 도착
 
아직 저녁도 못먹은 불쌍한 희원과 병휘.
길거리 피자 한쪽으로 떼웠다.
 
덩달아 나와 용실도 한쪽 나눠 먹었다. (맛있네~)
그러고보니 이태리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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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앞에서
 
 
다시 리알토 다리 선착장에서 82번 바포레토를 타고 로마 광장에 내려,
4번 버스를 타고 Mestre 집으로 돌아왔다.
 
희원이가 회사에서 한 작품들 중 몇가지를 감상하고는
내일 아침 피렌체로 떠나기 위해 짐을 대충 쌌다.
 
12시 반쯤.. 잠이 들었다.
 
내일은 베네치아를 떠나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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