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2일 일요일

03. 밀라노 가는 길 (2004.09.12.일)

03. 밀라노 가는 길
(2004.09.12.일)
 
 
정신없이 잤다.
8시 5분전.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시계 알람은 8시에 맞춰 놓았는데...
용실이를 깨워주고, 세수를 하고,
밀크커피와 토스트에 딸기쨈, 그리고 그 뒤에 소시지와 계란후라이까지..
아침식사를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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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방에서 일어나 내다본 동네 풍경

 

 
10시경 집을 나섰다.
오늘의 일정은 밀라노 대장정.
베네치아로부터 밀라노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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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동한 고속도로 'A4' 노선
베로나(Verona), 브레시아(Brescia)를 거쳐 Milano(밀라노)로 이어진다.
지도에서 보듯이... 꽤나 멀다.
 
 
밀라노.. 엄청 멀구나.
처음 밀라노에 다녀오자 했을 때는 그냥 뭐 서울-대전 정도 거리겠지 생각했는데
거의 서울-대구 이상인 듯 했다.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얼마전까지 속도 무제한이었던 고속도로.
사고가 있었다고 했나.. 그 이후로 제한속도가 정해졌단다.
시속 130km
 
그래서 우린 거의 130-140 정도로 달렸는데, 그래도 밀라노까지는 3시간 넘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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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트레(Mestre)를 빠져나오면서..

 
 
이태리를 비롯한 주변 여러 나라가 유로연합이 되면서,
다른 유로국가 차들도 쉽게 볼 수 있고,
그 자동차 번호판에 어느나라 차인지 표시가 되어있다.
 
I - 이태리, D - 독일, F - 프랑스, A - 오스트리아
 
이런 식으로 말이다.
 
나라간에 국경이 없어지다니... 참으로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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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이 차의 번호판.

앞에 선명하게 'I' 가 찍혀있다.

이태리 차란 얘기..

 
 
원래 오늘 계획은,
함께 밀라노 도착해서 밀라노를 둘러보고,
저녁에 있을 AC밀란과 리보르노의 세리에A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전에 확인했듯이 AC밀란의 경기가 쩝..
토요일 어저께로 땡겨진 거다.
 
그래서 축구 못보나 했는데,
나보다 병휘가 더 축구를 보고자 하는 열망이 큰 것 같다.
 
인근 브레시아(Brescia : 위 지도에도 있지?)에서
작년도 우승팀 유벤투스와 브레시아의 경기가 있으니 대신 그걸 보자는 것이다.
 
고민하다. 그렇게 하기로.. ㅋㅋ
 
여자들(용실과 희원)은 밀라노에 내려주고,
남자들(나와 병휘)는 브레시아에 가서 축구를 보기로 어제 밤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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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가는 고속도로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용실과 병휘
우리나라 휴게소와 비슷하다.
기름넣고, 먹을 거 팔고, 화장실도 있고..

 

 

드디어 밀라노에 도착.

잠시 잠깐 둘러본 밀라노 풍경.

차가 많고, 약간은 번화해보인다.

아직도 낯설은 풍경에 적응은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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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밀라노 시내인지 어딘지 잘 모르겠다.

용실이가 찍은 듯 한데..

 

 

용실과 희원을 Loreto 메트로 역에 내려주고,

다시 브레시아(Brescia)로 향했다.

 

이때 시각이 1시반 정도..

 

축구는 3시에 시작한다.

어여 어여 가야지.. 아직 표도 못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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