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영화] 황진이 (2007.6.9) @코엑스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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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감독장윤현
출연송혜교(황진이), 유지태(놈이)
개봉2007 한국, 141분
평점

 

2007년 6월 9일 토요일

메가박스 코엑스 3관

 

이 영화도 러닝타임이 2시간이 훌쩍 넘는다.

나에겐 다소 지루할 뻔 했던 영화.

 

다른 황진이들과 달리 혜교버전 황진이는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 놈이 였을까?

 

역사속 실존인물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놈이라는 등장인물도 원래 있던가?

(나에겐 잘 모르는 역사이다...)

 

얼핏 알기론 화담 서경덕을 진정 사모한 한 남자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님 말라지 뭐..

 

서화담과의 일화는 잠시 잠깐 스쳐지나갈 뿐이다.

 

어릴 때부터 친했고, 그녀의 인생에 중요한 시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내이긴 하지만

마지막 순간 황진이가 놈이를 위해 자신의 남은 생을 모두 바치는 것은 좀 오버 아닌가 한다.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 데에는 아무래도 전개 과정에 설명을 덜 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같이 본 女 는 눈물도 흘렸다 한다.

여자들 코드에 맞는 영화 같다.

 

마지막 진이가 찾는 금강산의 장면은 아름다웠다.

역시 금강산이구나 싶었다.

 

그러나... 왜? 왜 금강산에 가서 놈이를 뿌려주는건데...

역시나 아무 이유 없어~ PEACE~!

 

황진이와 송혜교..

나름 어울리다 생각하려 했으나 뭔가 틀에 맞지 않는 블럭을 보는 듯 했다.

예쁜 건 인정한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진이가 몸종의 자식임이 밝혀졌을 때 그녀가 택할 수 있는 길이 3가지 있다 했다.

첫째는 잘나가는 양반의 첩이 되는 것,

둘째는 종의 신분으로 사는 것,

세째는 화류계에 진출(?)하여 기생이 되는 것..

 

왜 이 3가지만 있다 했을까?

내 생각엔 차라리 중이 되어 불가에 귀의했으면 어떨까 한다.

불자의 몸으로 시와 그림에 능한 사람은 역사에 찾아보면 얼마나 많은가.

 

역시나 그녀에겐 인정하지 않더라도 색기가 흐르지 않았나 싶다.

진이가 친모의 무덤에서 세상을 내 발아래 두겠다 라고 다짐하는 순간

그게 불자의 길은 아니었을 꺼다.

 

어찌되었든...

더 깊이 알고 싶은 생각은 없다.

 

100억을 들였다는데... 비주얼은 괜찮은 영화였다.

 

 

 

리뷰로그 통합으로 리뷰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포스트일시) 2007.6.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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