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5일 목요일

[영화] 디 워 (2007.8.3) @코엑스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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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D-War)

감독심형래
출연제이슨 베어(이든 켄드릭), 아만다 브룩스(세라), 크레이그 로빈슨(브루스)
개봉2007 한국, 미국, 90분
평점

말많은 디워를 보았다.

특수효과는 잘했다란 평이라면 M관에서 볼 이유가 되길래 일부러 M관으로 예매하라 해서 보았다.

 

간단히 말해.. 나도 '특수효과는 잘했다' 란 생각이 먼저 든다.

 

얼마전 심형래 감독이 KBS 단박 인터뷰에 나와서 감독이 '심형래' 라고 하면 일단 40% 는 깎고 영화를 보게 된다고 얘기를 하는 걸 듣고

난 안그럴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개그맨 심형래의 냄새가 났다.

 

영화를 얼마나 전문적으로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그간 영화 경력(?) 을 볼 때 우뢰매 시리즈와 영구와 땡칠이 에 출연한 것과

용가리(제대로 보진 못했다)를 감독한 것이 전부일텐데..

그래서 그런지 블록버스터에서 왜 자꾸 우뢰매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그 잘했다는 특수효과도 살짝 유치해보이고...

반지의 제왕의 자연스러움보단 리니지 등의 게임 오프닝을 보는 듯했다.

 

물론 맨땅에 헤딩하고 고생 많이 한 건 알겠는데...

 

그리고 시작할 때부터 영구아트무비의 회사마크에 심형래 감독의 실루엣부터 시작해서

심씨네 동물원, 군데군데 자막에서 보이는 그의 흔적들, 그리고 마지막 엔딩 화면/나레이션까지

모든 곳에서 그의 냄새와 모습이 보였다.

 

왜 그랬을까.

 

영화를 혼자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힘들게 했다는 그 고생과, 주위로부터의 평가절하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 필요했던걸까

 

자랑하고 싶구나. 과시하고 싶구나.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심형래가 이걸 만들었다. 란 걸 너무나도 얘기하고 싶어 안달이 나 보였다.

 

그래서 영화는 조금 더 팔짱을 끼고 보게 되고 그랬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하시더라도 시나리오는 쓰지 않으셨으면 한다.

군데군데 허술하고 허점이 보이는 것이 자꾸 우뢰매가 생각이 난다.

 

(그건 마이클 베이가 감독했다는 트랜스포머도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다음 영화는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극대화하기 위한 특수효과로 넘쳐나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2007년 8월 3일 (토)

코엑스 메가박스 M 관 22:35

 

리뷰로그 통합으로 리뷰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포스트일시) 2007.8.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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