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4일 금요일

[린아+215] 백일 최종 촬영

  • 2009년 4월 26일 (린아 126일) : 백일사진 1차 촬영
  • 2009년 5월 3일 (린아 133일) : 백일사진 2차 촬영
  • 2009년 5월 8일 (린아 138일) : 백일사진 3차 촬영
  • 2009년 7월 24일 (린아 215일) : 백일사진 최종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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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그마치 4번이나 찍었네요.

    누구는 5번 찍는다고 하던데, 그에 비하면 우리 아기는 양호한건가요?

     

    크~ 글쎄요...

     

    산후조리원과 연결된 스튜디오에서 무료로 만삭+신생아+50일 사진 촬영을 해준다고 해서 (사실 그 비용이 그대로 산후조리원 가격에 포함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상업적인 냄새가 분명 나지만, 그래도 일단 찍어보자 (꽁짜라는데!) 하는 생각에 그 스튜디오에 우리 린아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정작 무료 상품은 10페이지 흑백 앨범으로 끝나더군요.

    중요한 원본 파일은... 절대로 줄 수 없답니다. 받고 싶으면 100일 사진을 찍어라. 그것도 가장 비싼 상품으로 찍어라 가 조건이었답니다.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들을 편집해서 손수 성장앨범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린아 아빠는 린아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기 용돈을 쪼개 린아 백일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78만원짜리 초대박 상품으로...

     

    50일 촬영때까지만 해도 아무 것도 모르고, 꼼짝할 수도 없었던 우리 린아는, 그러나 100일이 넘어가면서 부터 눈치가 생기고, 팔다리를 사정없이 휘두를 줄 알고, 잠깐은 앉아서 버티기도 하며, 무엇보다 땡깡의 고수가 되어있었습니다.

     

    울어라. 입을 삐죽거리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숨넘어갈 듯이 울어제끼면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라는 사실을 우리 린아는 이미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100일 촬영은 너무 힘들게 했네요. 무료 사진이라고 시작했던 사진 촬영이 200일을 넘어 백일사진이지만 성장앨범이 되어버렸어요.

     

    스튜디오에선 기왕 이렇게 된거 돌사진까지 찍으세요. 라고 하는데 오노노노노.. 스튜디오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스튜디오 이름은 비밀로 하렵니다.)

     

    이날 마지막 백일 촬영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댓글 2개:

    1. @JooPaPa - 2009/10/28 13:02
      ^^ 감사합니다.

      백일사진 찍을 때랑 지금은 또 많이 다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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