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린아+324] 돌사진 찍고 왔어요 @ 압구정 베이비샤워



지난 수요일 (2009.11.11) 압구정 베이비샤워 스튜디오에서 린아의 행복한 돌사진 촬영을 잘 마쳤답니다. 사실 찍으러 가는 길, 과연 오늘 하루에 사진을 다 찍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너무나도 편하고 이쁘게 촬영을 잘 하였습니다.
 
베이비샤워 사진작가님, 스텝언니들께 모두 감사드리며, 간단히 후기를 작성합니다.
 

힘들었던 백일사진 촬영기

 
백일사진은 산후조리원과 연계되어 신생아, 50일 사진을 찍은 스튜디오에서 그냥 찍었습니다. 린아가 126일 되던 날부터 찍기 시작했는데 자그마치 4번이나 촬영을 해야했고, 다 찍고 나니 린아는 이미 215일 된 아기가 되었더군요. 백일 촬영이 200일 촬영까지 같이하게 된거죠. (이러다 성장앨범 되는 줄...)
 
50일 때는 멋모르고 그냥 찍어주던 린아가, 100일 때는 엄마만 찾고, 울고, 뻐팅기고 정말 협조를 안해주더라구요. 그 때가 그럴 시기인 것도 있지만, 스튜디오의 문제는 아닐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돌 사진은 다른 스튜디오에서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베이비샤워를 찾게 된거죠.
 

베이비샤워 스튜디오를 선택하다

 
사실, 그 스튜디오에서 50일까지만 찍고 100일은 다른 곳에서 찍으려했지만 100일 사진을 특정상품 이상으로 찍어야만 그동안 찍은 사진 원본파일을 준다고 하여 그 스튜디오에서 백일사진을 찍게 된거였습니다. (상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곳들이 많더군요...)
 
이쁘게 찍은 사진들을 따로 모아서 성장앨범 등 편집앨범을 따로 만들어줄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촬영 원본 파일들이 꼭 필요했습니다.
 
돌사진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여러 스튜디오를 비교하면서 첫번째 조건은 촬영원본파일 제공 여부였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또 여러번 촬영을 해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하자는 것이 2번째 조건이었죠.
 
그중 베이비샤워를 알게 되었고 제가 찾던 여러가지 조건에 잘 맞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1. 별도 비용없이 촬영 원본파일 제공
2. 집에서 가까운 거리 (압구정점)
3. 여러 후기를 봤을 때 좋은 평과 맘에 드는 사진 스타일
4. 적당한 상품구성, 합리적인 가격 (공동구매)
 
번잡한 상품구성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것보단 촬영원본파일만 있으면 나중에 다양하게 액자, 앨범 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베이비샤워의 이러한 조건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촬영 시작하기 전까지

 
집에서 가까웠지만, 내비게이션에 나오질 않아 골목길에서 좀 헤맸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강남면옥' 맞은편 가정집 건물이라고 하시더군요. (간판이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찾아가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었지만 미처 챙기질 못했네요. 내비게이션으로 찾으시는 분들은 '강남면옥' 을 찾아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도착해서 들어가니 스텝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압구정 베이비샤워 스튜디오는 야외 정원과 1,2층 곳곳에 촬영을 할 수 있는 세트가 마련되어 있지만 여러 팀이 동시에 촬영하지 않고, 린아 혼자 단독으로 촬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백일 촬영은 안그랬거든요.)
 
먼저 상품을 선택하고, 옷을 골랐습니다. 상품에 따라 컨셉 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상품을 골라야 하죠. 저희가 선택한 상품은 공동구매 돌B 였고, 4컨셉을 촬영한다고 하시더군요. (가족사진은 별도)
 
집에서 옷을 몇벌 가져간 것이 있어서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위의 타이틀 사진에 보이는 녹색 원피스 입니다) 스튜디오에 준비된 여러 의상들 중 3가지를 골랐습니다.
 
옷은 정말 많더군요. 상태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전에 백일사진 찍은 곳은 옷 종류는 많았지만 왠지모를 세월의 흔적들이 보여서 좀 그랬거든요.
 
악세사리도 다양하게 있어서 웬만한 코디는 다 가능합니다.
 

가족사진

   
가장 먼저 가족사진을 찍자고 하시더군요. 의상은 급하게 인터넷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뉴욕맘 : http://www.newyorkmam.com/) 돌잔치가 크리스마스 근처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의상으로 골랐죠.
 
첫번째 촬영이라 린아가 이때까지는 낯을 가리고 굳어있었습니다. 처음이라 환하게 웃은 사진이 없다며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다시 한번 찍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족사진은 마지막에 다시 찍었습니다. 린아는 이미 활짝 웃고 있죠?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는 아빠랑 엄마였죠. 그 어색한 표정이란... ^^
 

첫번째 컨셉 : 하얀 빛 속의 튜튜공주

 
린아의 첫번째 촬영은 딸 가진 엄마들의 특권, 공주님들의 로망 튜튜의상입니다. 상의가 딱 맞았으면 더 이뻤을텐데 린아가 체구가 좀 작고 말라서 옷이 헐렁해서 아쉽네요.
 

두번째 컨셉 : 알프스 소녀 하이디


다른 아기들 돌사진 보면서 두건 쓴 모습이 그렇게 이뻐보였는데, 린아도 두건을 쓰고 찍었습니다. 보통 아기들이 머리숱이 적고, 길지 않아서 가발을 쓰는 경우도 있다는데 린아는 저 머리가 진짜 머리랍니다. 먹은 게 다 머리카락으로 가는지 굉장히 길죠. (한번도 잘라준 적이 없기도 하구요.)
 
덕분에 두건 쓴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고 이쁘죠?
 
이때부터 린아의 완소 아이템 비누방울이 등장합니다. 다른 것보다 비누방울에 린아가 가장 크게 반응해주네요. 기분 완전 업그레이드 되었답니다.
 

세번째 컨셉 : 야옹이와 함께


이 의상은 집에서 준비해간 옷 중 하나입니다. 사놓고 처음 입혀본 원피스라고 하네요.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하얀 모자가 좀 안어울리네요. (모자가 너무 커요) 그리고 이 컨셉을 촬영할 땐 은색 구두를 신고 쇼파를 잡고 서있는 컷도 찍었는데 구두도 너무 커서 NG 가 되었답니다.
 

마지막 컨셉  : 다락방의 별나라 개구장이

 
 

마지막 컨셉은 2층에 마련된 세트에서 촬영하였습니다. 2층에도 여러가지 세트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린아가 입은 저 의상은 압구정 베이비샤워에서 찍은 다른 아기 사진들에도 자주 등장하는 히트 코디입니다. (찍고 나서 알았네요. 그래도 귀엽죠?)

마지막 사진은 바탕화면으로 사용하실 분을 위해 원본 파일 첨부합니다. ^^
 

촬영을 마치고...

 
보통 촬영할 때 아기 기분 맞춰주시고 시선 유도해주시는 분들을 스텝 이모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이곳 분들은 제가 이모님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어리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스텝언니들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스텝언니들이 린아를 너무 이뻐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나이도 어리시던데 경력은 많으신지 정말 유도도 잘 해주시고 린아가 좋아하는 걸 잘 알고 린아를 많이 웃게 해주셔서 촬영 내내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촬영기사님도 린아를 너무 이뻐해주시고, 나중엔 안고 다니시기까지 하셨어요.
 
가족사진 재촬영까지 마치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찍었던 사진을 LCD TV 로 보여주셨습니다. 아유 이쁘다. 누구 딸이냐. 하면서 열심히 봤죠.
 
찍은 사진 중 150장 정도를 추려서 보여주시더군요. 제가 그토록 고대하던 촬영 원본파일은 입금 확인 후 웹하드에 올려주셔서 받았고, 이 후기에 사용된 사진들이 그 파일들입니다. (즉, 아직 무보정 상태랍니다.)
 
백일사진을 찍으면서 스튜디오 촬영에 대한 뭐랄까 약간의 공포심이 있었는데 돌사진을 찍으면서는 너무 편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습니다.
 
이쁘게 촬영해주시고, 도와주신 베이비샤워 압구정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7개:

  1.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사진이 몇개빼고 엑박으로 뜹니다!!

    답글삭제
  2. 아아 ~ 정말 사랑스런 가족입니다. 린아 너무 예쁘게 잘 나왔내요.

    고생하셨어요~

    답글삭제
  3. @JooPaPa - 2009/11/16 15:50
    앗. 사진을 그냥 원본 그대로 올렸더니 로딩되다 죽었나봐요.. ㅠㅠ 집에가서 축소해서 다시 올려야겠어요..

    답글삭제
  4. @드자이너김군 - 2009/11/16 16:16
    역시 남는 건 사진이라는...

    두돌 사진이나 500일 사진 같은 것도 찍어줄까봐요.

    답글삭제
  5. 린아 느무 이뿌게 잘 나왔네요! ^-^ 모자도 잘 쓰고~



    안그래도 주말에 촬영 예약하러 스튜디오 들렸더니. 모자 쓰는 연습 많이 하시라고 그러던데..;

    한 번 씌어봤더니 인상쓰면서 계속 벗겨버린다는..;;



    암튼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다.

    날씨 많이 추운데 린아 감기 조심 하시구요~

    답글삭제
  6. @needer - 2009/11/16 17:07
    돌사진찍기 가장 좋은 때가 붙잡고 서는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지온이는 성큼성큼 걸어다닌다니 잡으러 다니려면 힘드실 거 같아요. ^^



    린아도 모자 싫어하는데 얼마전부터 자기 머리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빗으로 직접 빗으려고도 하고, 삔도 자기가 꽂아보려고 하고.. 그러더니 모자도 써보고 싶은가봐요~

    답글삭제
  7. 이런게 정말 여자아기 돌사진이군요.

    샤방샤방함이 풀풀느껴지는데요.

    현이 사진은 너무 씩씩하게 나온데다가 건장해서 기분이 안나는데 말이죠.

    답글삭제
  8. @현이네 - 2009/11/16 22:30
    오늘 가보니 서현이도 머리 많이 길어서 리본했던데요.

    아직 아기이니까요. 린아도 씩씩하긴 한데 잘 크질 않네요.

    사진으로는 린아가 작아서 오히려 더 귀엽게 보이는 거 같아요.

    답글삭제
  9. 음 역시 집에서 스냅으로 찍어주는 것과는 퀄리티가 다르네요.

    동호회에서 스튜디오 빌려서 모델사진도 찍어보고 했는데 영 모르겠네요.

    과연 셀프스튜디오에서 아빠가 직접 찍어주는게 잘하는 짓인지요...

    카메라도 완전 골동품이라 잘 나올지도 모르겠고... 에휴~

    이참에 카메라 바꿔달라고 졸라볼까요 흐흐

    답글삭제
  10. @파파울프™ - 2009/11/17 18:00
    한번 정도는 스튜디오에서 찍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가장 이쁠때가 두돌 때쯤일 꺼 같은데 그때 앨범 하나 만들어주세요~

    답글삭제
  11. 오오오!!! 정말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고 이쁘고 앙증맞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어쩜어쩜 표정이 완전 살아 있어요!!! ㅎㅎ

    다락방의 별나라 개구장이를 캡쳐해서 잠시 제 바탕화면에 얹어둬도 될깝쇼?

    컴터 할 때마다 너무 행복해 질 것 같아서요~.. ^ㅂ^

    답글삭제
  12. 린아 너무 잘 웃고 이쁘네요...ㅋㅋㅋ

    정말 사랑스러워요...엄마 닮았네요 린아 ^^

    답글삭제
  13. @cANDor - 2009/11/17 22:36
    캔더님의 넘치는 감탄사에 감복했습니다. ^^

    달리 드릴 건 없고, 행여나 바탕화면으로 사용하시려고 한다면 원본이 좋을 듯 하여 위에 첨부하였으니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 ^^

    답글삭제
  14. @하랑사랑 - 2009/11/17 23:43
    어.. 아빠 닮았는데..

    처음 보는 분들은 모두들 엄마 닮았다고 해요.

    왜그럴까요. 정말 엄마 닮은건가....

    답글삭제
  15. @모난돌 - 2009/11/18 10:30
    오!! 캄사해요!! 다음주에 넷북도 생기는데 거따가도 깔아야지. ㅎㅎ

    캄사캄사!! =]

    답글삭제
  16. 다 느므느므 이쁘고 귀엽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래에서 2번째, 노란모자에 노란 별.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제일 이쁘네요! 아 느므 귀여워요!

    답글삭제
  17. @뿅 - 2009/11/21 23:55
    ㅎㅎ 그 사진은 제가 고른거에요.

    표정이 재미있죠? 완전 개구장이 표정..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