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6일 월요일

가평 여행 - (4)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2008

펜션을 나와서 마트에 들려서 자라섬 안에서 먹을 걸 좀 준비하려고 했는데,

이거이거... 가다보니 자라섬 들어가는 길에 길이 또 엄청 막히는 거다.

 

그래서 마트에 가려는 계획을 급선회, 바로 자라섬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차들은 자라섬을 지나.. 남이섬 쪽으로 가더라는..

 

암튼 바로 자라섬에 가서 주차하고,

매표소까지 열심히 걸어가는데..

 

짐이 좀 많아서 고생.. 아이스박스가 왜케 무거운거야..

 

그러나 매표소에서 초대권을 팔찌로 교환하고 들은 청천벽력같은 소식..

그때가 1시였는데 3시가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단다.

 

쩝..

 

그늘 하나 없어 땡볕 피할 곳도 없어.. (임산부가 있어서리..)

 

다시 차까지 빽..

(아 멀다.. 아 무거..)

 

주차장 바로 옆 자라섬 입구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길래

셔틀버스를 타고 가평읍내에 나가보기로 한다.

 

가평 읍내에 가서 장도 보고, 점심도 해결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마침 가평군청 앞 무대에서 프리즘 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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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으로 멀리서 찍은 사진 뿐이라 홈페이지 자료로 설명을 대체...

 

위의 설명에도 있듯이 객원 보컬로 김미화씨가 참여했다.

아마추어이지만 나름 괜찮았다.

 

다시 자라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서둘러 셔틀버스를 타고 자라섬으로 고고씽~

 

아까보다 차도, 사람도 훨씬 많아졌다.

다시 매표소를 지나 자라섬 메인스테이지까지 한참을 걸어들어가야 한다.

아 멀다 멀어...

임산부 때문에 조금이라도 되는 거리는 정말 멀게 느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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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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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불문율. 돗자리 넓이 만큼이 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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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천막에선 여러가지를 팔고 있다.

바이더웨이가 들어와 있어 간식과 커피, 스테프 핫도그 가 가능하고,

또래오래 치킨, 생맥주/와인, 시거, 홍합탕, 기념품, 음반 등을 팔고 있었다.

 

가장 인기는 출출해서인지 스테프 핫도그와 또래오래 치킨..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러나? 줄이 항상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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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맥주 한잔.. 운전을 해야 했기에 간단히 한잔만.

아니면 어제 남은 에스쿠도 로호를 들고와서 마셨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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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부터 시작된 첫 공연

장 미셸 필크 트리오 이다.

장 미셸 필크 아저씨가 피아노를 치는데 현란하다.

첫 공연은 나름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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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느냐구? 절대 안잠...

잠시 누워서 연주를 즐기고 있다.

저절로 손가락이 따라 움직인다.

 

옆집 아주머니도 누워서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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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공연은 국내에 처음으로 공연한다는 드럼 메인이란다.

조조 메이어 & 너브

 

조조 메이어 아저씨가 드럼인데 단순한 리듬악기로의 드럼이 아니라

현란한 드러밍과 어우러진 키보드, 샘플러, 베이스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꼭 마약 한사발 마셔준 듯 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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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취해, 와인에 취해 잠이 드신 앞집 언니들.

저 병은 슬쩍 보니 1865이다. 4명이서 오셨는데 반병도 못마시고 저리 방치.. 에구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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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조명팀

이들의 열정이 자라섬 페스티벌을 더욱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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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공연 네나 프리론

이번엔 보컬이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저기 저 피아노 치시는 분은 한국분이라는데 솔직히 좀 힘들어 보이시더라..

 

그래도 이미 깜깜해진 시간에 감미로운 열창으로 분위기는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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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연주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앵콜송이 나왔을 때는 거의 모든 사람이 거의 다 일어났다.

 

박수치고 손흔들고 온몸으로 춤을 추고..

 

자라섬 그 넓은 잔디밭이 흡사 클럽이 된 듯한..

가장 업된 순간이었지만...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마지막 공연은 뒤로하고 짐을 정리해 출발했다.

 

하지만 그 시각까지도 새로 입장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페스티벌은 밤을 잊고 계속 진행중이었다.

 

 

내년에도 꼭 가리라~!

 

 

가평 여행 - (3) 펜션 둘러보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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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스타일(?) 침대

높고 엔틱한 침대가 멋있지만, 매트리스는 스프링이 느껴지더라는...

 

위쪽의 쪽창을 통해 밤하늘의 별이 보인다..고 하는데 잘 안보이더라.

새벽이 되니 저기로 아침해가 침대를 비추어 잠을 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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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 옆의 작은 티테이블

창문으로는 테라스와 개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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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바라보이는 모습

별 의미없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그래도 나름 이집트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

 

그것보단 목재로 지어진 실내가 나무향을 물씬 내주어 그건 좋더라.

올 여름 새로 오픈한 펜션이라.. 아직 향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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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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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와 벽난로~

벽난로는 동작 안하는 거 같던데..

화장대 위의 시계는 잘 맞는다.

 

오른쪽의 창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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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욕조는 없지만 더운물은 잘 나온다.

타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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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쇼파? 의자..

그나마 가운데 받쳐주는 부분이 부러져 있었다.

가구들이 전반적으로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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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식탁

작은 쿡탑, 전골냄비 2개, 그릇 몇개가 보인다.

조미료는 소금 정도만 있고,

전기주전자, 전기밥솥은 있지만 전자렌지는 없어서 사무실 가서 부탁해야 한다.

 

실내에서 연기나는 조리는 금지.

연기 감지센서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안보이던데...

 

 

가평 여행 - (2) 펜션 둘러보기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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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펫 을 촬영했다는 가평의 펠리스 펜션 전경

사실 나는펫 은 같은 펠리스 펜션의 별장(독채) 에서 촬영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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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방은 "이집트 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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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우리 건물엔 "이집트 황실" 과 옆에 "그리스 황실" 이 있다.

 

모두 복층구조로, 1층엔 거실, 2층엔 침실이 있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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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마다 있는 개인 야외 테라스

테이블이 있고, 여기서 바베큐 그릴을 빌려서 지글지글~

 

바로 앞엔 개울이 있어서 물소리가 침실에 까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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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에서 올려다 본 우리방~

2층의 작은 창문이 보인다.

 

저기서 내려다보면 개울이 보인다는 거~

나름 운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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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애마.

엔진오일 갈아줄 때가 되었는데...

세차도 못해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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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 건너가서 찍은 펜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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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여행 - (1)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를~

출퇴근 관계로 일주일에 700km 씩 달리면서

내 뜻과는 관계없이 일주일에 기름을 10만원 정도는 꼬박꼬박 넣으면서

KIXX 사이트에 매주 이벤트를 응모하는데 매번 꽝 꽝 꽝 이다가

덜커덕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입장권을 받게 되었다.

 

덕분에 긴급하게 계획한 가평군 자라섬 여행 계획~!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이고,

그래서 3일에 인근 펜션에서 바베큐를 구워먹고 1박을 하고,

다음날인 4일에 퇴실하고 오후에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자~! 라는 거.

 

분명 길이 막히겠지? 라는 당연한 생각으로 오전에 출발해야지.. 라는 생각은 생각일 뿐..

에고 1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는데... 길에서 밀려 죽을 뻔..

 

펜션 일찍 도착해서 앞 개울에서 물장구도 치고 여유로운 첫날을 시작하려 했더니만,

이건 뭐.. 도착하니 8시.. 이미 깜깜하고 바베큐 해먹기도 늦은 시각이네 그려.. -.-

 

짐 풀고 자시고 뭣도 없이 바로 바베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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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기를 등심, 척앤롤(?), 삼겹살, 목살, 새우, 소시지, 감자, 양파 를 샀는데

너무 많이 샀나..? ^^ 그래도 돼지고기는 빼고 다 구워먹었다.

 

야외 테라스에서 먹은 숯불 바베큐. 정말 맛있었다는..

 

에스쿠도 로호 와 함께 했는데, 역시 칠레 에스쿠도 로호는 바베큐와 잘 어울렸다.

근데 늦은 시각 개울가 야외 테라스는 역시나 추워서... 와인도 급냉.. ㅋ.. 레드 차가우니 못먹겠어서 반병만 마셨다.

 

 

하루종일 운전도 해주고,

배부르게 바베큐도 먹어주고,

와인도 기분좋게 먹었더니...

 

피곤해서 그날은 거의 바로 취침~

 

근데 담날 아침에 용실이한테 들었는데

옆방 커플은 영화 여러편 찍었다고...

(옆방에선 사운드만 감상 가능한 영화를..)

 

 

 

2008년 10월 2일 목요일

호주 대표 와이너리 Petaluma 그리고 대표 와인 Coonawa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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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친구에게 Petaluma Coonawarra 2000 을 한병 선물 받았다.

근데, 와인 좀 하신다는 분들께 물어봐도 잘 모르시더라는...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호주의 대표적인 와인 메이커인 Petaluma 에 대해서 직접 알아보자.

 

 

1. 개요

 

1976년 Brian Croser에 의해 설립된 페탈루마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회사 중 하나이다.

페탈루마 와인은 새로운 세계의 전통을 호주 최고 지역의 떼루아로 대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페탈루마 와인의 우수한 퀄러티는 각각 선택된 품종의 뚜렷한 4개의 중요한 남호주 지역의

빈야드(Piccadilly valley, Mount Barker, Clare valley, Coonawarra)에 기초한다.


Brian Croser는 설립 후 Goulburn Valley에서 리슬링으로 첫 와인을 생산,

1978년 피카딜리 밸리(Piccadilly Valley)가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를 위한 특별한 곳인 것을 확인하고 Tiers Vineyard를 설립,

리슬링을 위해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에 Hanlin Hill Vineyard,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위해 쿠나와라(Coonawarra)에 Evans Vineyard를 만들었다.

 

그후 1979년 피카딜리 밸리에 새로운 페탈루마 와이너리가 설립되었다.


1984년 Champagne Bollinger가 주주가 되어, Champenoise 만드는 시설,

레스토랑, 셀라 도어 판매를 위해 Bridgewater Mill을 재건축하게 되어 회사의 밑바탕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되었다.

 

1990년 쉬라즈와 비오니에를 위한 특별한 곳을 찾기 시작, 아들레이드 힐(Adelaide Hill)에 있는 Mount Barker vineyard를 구매하고,

이로써 각품종에 맞는 남호주 최고의 빈야드를 모두 갖추게 된다.

 
Brian은 호주 내 명망있는 다수의 Wine Show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98년에는 Charles Sturt University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기도 하였으며

2004년 6월 최고의 권위있는 와인 잡지 중 하나인 디캔터(Decanter)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Petaluma yellow label의 마크는 세련되고 우아한 호주와인을 대표함과 동시에

본래의 빈야드의 특징을 영원히 보증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2. Vineyard

 

(1) Clare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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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500m 

- 연간강우량 : 겨울 384mm, 생장기 225mm

- 적산온도 : 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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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aluma 는 호주 남부에 위치한 Clare Valley 의 동쪽 언덕에 Hanlin Hill Vineyard 에서 1979년 부터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

Hanlin Hiil Vineyard 의 지질학적 조건은 강한 산도와 강렬한 라임향, 석판색의 최고품질 리슬링 재배에 완벽하다.

 

(2) Piccadilly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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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450 ~ 450m

- 연간강우량 : 겨울 676mm, 생장기 470mm

- 적산온도 : 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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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cadilly Valley 는 호주 남부의 뛰어난 포도재배 지역으로 Petaluma 는 7개의 샤도네이 포도밭을 갖고 있다.

Adelaide's Mount Lofty 에 자리한 Piccadilly Valley 는 무수히 많은 경사면과 골짜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Petaluma 는 다른 곳보다 뛰어난 위치에 30년 가까이된 7개의 성숙한 포도밭을 갖고 있으며

해발 600m 의 고지대에 위치한 각 포도밭은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있으며 800만년에서 1800만년 된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3) Mount B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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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300~400m

- 연간강우량 : 겨울 483mm, 생장기 284mm

- 적산온도 :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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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 Barker 는 Picadilly Valey 로부터 30km 동쪽에 있는 Adelaide Hills 의 동쪽 절벽에 자리하고 있다.

Petaluma 는 해발 350~450m 의 운모편암토 (micaceous schist soil) 에 비오니에르(viognier) 와 쉬라즈(shiraz) 를 심어 Mount Barker 를 개발하였다.

남동쪽의 고온건조한 초원은 Mount Barker 에 따뜻함을 전해주며 반면에 남쪽의 차가운 바다는 차가움을 전해주어

완성된 와인은 고유의 산도와 엘레상스한 향을 유지할 수 있다.

 

(4) Coonawa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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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60m

- 연간강우량 : 겨울 371mm, 생장기 257mm

- 적산온도 :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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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s Vineyard 는 호주 와인의 전설 Len Evans 로 부터 1978년에 사들였다.

이 포도밭은 Coonawarra 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이곳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붉은 점토(테라로사) 가 유명한 지역이다.

차가운 호주남해는 현재 약 80km 정도 물러났으나 여전히 Coonawarra 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쳐

우아하고 생명력있는 까르베네와 메를로 와인을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바로 Petaluma Coonawarra 와인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3. 생산 Wine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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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리스트는 현재 Petaluma 의 온라인 샵 에서 판매되는 와인들이다.

가격을 봤을 때 가장 고가의 와인은 Tiers Chardonnay 로 $115 이니 호주 달러라고 봤을 때 10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인 듯 하다.

그리고 Coonawarra 까베르네 메를로 가 $55 로 두번째로 비싸다. 그러나 역시 4만원 좀 넘는 가격인 셈.

 

그러나 이 쿠나와라를 우리나라 에서 찾아보면 (빈티지가 차이는 있지만) 엽전 4개 정도 가격이라고 나온다.

(엽전 4개는 10만~30만원 의 가격이라는 뜻이란다 - winefinder.co.kr)

암튼 우리나라 와인 비싸긴 와방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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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91 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 또 찾아봤다. 이번엔 winespectator.com.

 

찾아보니 선물받은 2000 빈티지는WS9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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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2001 빈티지가 2000 빈티지보다 약간 높게 형성되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또 뒤져보니 재미있는 걸 하나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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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wineanorak.com/petaluma_vertical.htm

 

wineanorak.com 이란 사이트에 올라온 시음기와 평점인데 신빙성이 있는지 영향력이 있는지 그런건 모르겠으나

2000 빈티지가 95점으로 2001 빈티지의 94점보다 1점 높다는 사실.

 

어제 저녁 받은 이 녀석은 셀러에 고이 모셔두었다.

기쁜 날 아름답게 오픈해서 잘 먹어줘야겠다.

 

고맙다 친구야. ;)

 

 

 

 

 

 

2008년 10월 1일 수요일

2008년 9월 와맥 정모 - 지극히 편협한 사진질..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자그마치 5시

5시

자그마치 5시 !

 

토요일 벌건 대낮에 시작된 2008 9월 와맥 정모

 

장소는 강남역 보나뻬띠 였습니다.

이곳은 넓은 장소와 콜키지 무료라는 치명적인 유혹이 있는 곳이죠.

 

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만,

정작 강남역을 너무 오랜만에 나온지라 출구가 몇번인지 헤깔렸다는.. -.-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고,

몇분 안계셨습니다.

(역쉬.. 그럼 그렇지..)

 

프랑스와 크루즈 여행의 온갖 염장으로 와맥인들에게 별모양의 눈을 달게 해줬던

(이시점에서 만화에 나오는 그 눈동자를 상상해야 함)

비엔님이 뜻밖에도 자리에 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정모 전날, 와맥 정모를 위해 프랑스 에서 단숨에 날아오셨다고 하더군요.

너무 너무 반가웠다는~

 

오신 순서대로 대충 자리를 잡고,

운영진의 심사숙고로 탄생한 이태리로의 여행 와인들이 비엔님의 설명과 함께 하나 둘 서빙되었습니다.

 

일찍 도착해 자리 잡고 벽보고 앉은 지라..

뒤에 오신 분들은 인사도 못하고 누가 오시고 어쨌는지도 전혀 모른다는.. -.-

 

일단 와인 사진들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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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Zardetto Prosecco Brut선수

품종 프로세코 100% / 알콜 11% / 이태리 베네토(Veneto) 지역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이태리는 스푸만테 라고 부른다지..) 와인입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한 느낌이 좋았구요. 특히 사과향 같은 느낌이 나던데...

 

뉴욕 유명 레스토랑에서 "Bubbly" 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요건 인터넷에서 찾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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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타자도 스파클링Piannissimo

품종 모스카토 100% / 알콜 4.5%

 

불투명하고 묵직한 병과 아름답게 프린트된 라벨로 기억되는

아스티 지방의 모스카토와는 또 다른 맛을 준 녀석입니다.

 

그러나 스위트한 맛은 좋았지만, 뭔가 부족한 듯한...

저희 테이블에선 환타 파인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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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타자Canonico

품종 Negroamaro 100% / 알콜 12.5% / 이태리 살렌토(Salento) 지역 / IGT 레벨

 

네그로아마로? 이름도 생소한 이태리 토착 포도품종이라는데 괜찮은 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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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Tottobene

품종 Merlot 50%, Canaiolo 30%, Sangiovese 20% / 알콜 13% / 이태리 토스카나 / IGT 레벨

 

이녀석은 미처 사진을 안찍었네요.

앞에 마신 카노니코에 비해서 많이 모자라 보였습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메를로를 안좋아해서 그랬을 수도..)

 

한잔 따라마시고 그 담부턴 카노니코만 마셨네요.

마지막에 한병 남아서 맥주집에 까지 가져갔습니다.

(거기서 먹으니 아주 맛났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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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타자 오늘의 메인1번Pio Cesare Dolcetto d'Alba

품종 Dolcetto 100% / 알콜 13.5% / 이태리 피에몬테 Alba 지역 / DOC 등급

 

사실 이때부터는 대화에 집중하느라 와인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다는... -.-

암튼 돌체또 라는 포도품종도 생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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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6번타자Querciabella Chianti Classico오늘의 진짜 메인

품종 Sangiovese 95%, Cabernet Sauvignon 5% / 알콜 13.5% / 이태리 토스카나 끼안띠 지역 / DOCG 등급

 

퀘르찌아벨라 는 생산자 이름이랍니다. DOCG 등급의 훌륭한 와인인 것 까지만 기억나네요.

그래도 산지오베제는 여러번 먹어봐서 익숙하네요.

 

 

보다 자세한 와인 테이스팅 정보는 인터넷을 찾아보시길... (아는 게 없어서 죄송)

 

 

 

 

이어서 편협한 사진질 사진 올라갑니다.

 

편협하다고 하는 건

 

1. 평소 친분이 있던 스텝들 위주의 사진질

2. 제 주위에 있던 분들만 찍는 사진질

3. 사진에 예민하신 여성분보단 만만한(?) 남성들을 겨냥한 사진질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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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모는 오신 분들도 많았고, 제가 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해서 몇분밖에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한번의 정모로 그치지 말고 정모를 계기로 안면 트신 모든 분들이

이 와맥 카페에서 죽을 때까지 지지고 볶고 하는 것입니다.

 

제 카메라에 담지 못했던 많은 분들 사진은

카메라 들고 사방팔방 돌아다니신 행복절정님께서 마저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다들 반가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