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5일 수요일

[강화도여행] 1.장화리 낙조 (2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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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인천광역시
기간2008.3.3 ~ 2008.3.4 (1박 2일)
컨셉나 홀로 떠나는 여행
경로서울 → 강화도 장화리 → 강화도 마니산 → 서울
여행숙소낙조캐슬 펜션 (032-937-4071)

갑자기 주어진 월, 화 이틀의 시간

지난 1월 인고의 시간과 2월 무료함의 시간에 대한 보상이랄까

평일이라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다.

 

잠시 잠깐의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강화도 장화리 낙조"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다.

평일 낮시간대라 차도 많지 않고

길도 평온하여

2시간이 채 안걸린 듯 하다.

 

그러나, 강화도 장화리 라는 것 외엔

정말 아무 계획 없이 떠나 도대체가 온통 빈틈 투성이다.

 

첫째로 걸리는 것이"숙소"

대략 모텔을 생각했으나 장화리엔 온통 펜션 천지다.

 

어디 좋은 펜션 없나..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가격을 알아보니

대략 6-7만원 선. 평일인데 말이다.

(원래 그런가...)

 

그러다 위치도 괜찮고 - 낙조 포인트에 걸어갈 수 있는

가격도 나름 착한 - 5만원

낙조 캐슬이란 펜션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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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캐슬 전경(?) 옆모습

사진에서 3층 맨 앞쪽에 보이는 방이 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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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

침대, TV(스카이라이프), 식탁, 의자,

싱크대, 주방기구 등이 있다.

베란다 바깥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사실 앞 펜션에 가려 잘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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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내부

욕조는 없다.

방에 비해 욕실은 너무 추웠다. 찬바람이 씽씽~

 

 

이 펜션을 잡기 전, 장화리 일대를 몇번을 왕복했는지 모른다.

 

 

잠시 낙조 포인트에 내려가봤다. (사실 펜션 잡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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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펜션 발코니에서 오른쪽 편을 바라보고 찍은 것

사진 우측의 찻길에서 노란 표지판을 끼고 난 샛길로 쭈욱 내려가면 포인트가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의 건물 및 시설이 "해양탐구수련원" 이다.

네비로 찾아갈 때는 바로 이 "해양탐구수련원" 을 찍으면 된다.

 

 

오늘 일몰시각이6시30분쯤이란다.

방에서 좀 쉬다가 시간 맞춰 포인트로 내려갔다.

 

내려가는데 해가 눈에 띄게 아래로 추락한다.

맘이 급해진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썰물이라 개펄로 들어가 최대한 근접했다.

(최대로 땡겨봐야 85mm 라...)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를 올리고

뭣도 모르면서 마구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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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황사가 남아있었나.

낙조의 모습이 내 머리속의 이미지와는 좀 달랐다.

 

서쪽 먼 하늘은 무척이나 흐렸다.

결국 해는 바다위가 아닌 하늘 속에서

점점 아랫도리를 잃어가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듣기론 낙조를 찍으러 진사님들이 꽤 오는 걸로 알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3월이라 그런지 나 혼자 뿐이었다.

 

 

빈틈의 커다란 구멍 두번째,"음식"

 

주변의 식당이라곤 바다 음식 뿐이다.

뭘 먹어야 하지?

 

딴에는 방에서 와인에 취해보겠다고 집에서 와인을 한병 챙겨왔으나

뭐랑 같이 먹지?

 

마트나 편의점 같은 거.. 없다.

동네 가게가 간간히 있을 뿐.

 

할 수 없이 그중 가장 큰 가게에 들러

햇반과 사골우거지탕(우엑)과 과자를 샀다.

 

그걸로 저녁을 간단히 때우고

 

와인을 오픈한다.

(오프너와 글라스는 출발하기 전 마트에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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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GRACIA SYRHA 2006

예전에 홈플러스에서 할인할 때 1만원 조금 더 주고 산 듯 하다.

 

긴 밤, 홀로 와인을 다 비우려 했건만

혼자 마시며 한병은 무리인가..

 

무척이나 외로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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