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8일 금요일

2008년 1월 2일 수요일

새해가 밝았다.. 다른 시계가 흐르는 공간에서..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넘어가는 순간은 너무나도 암울했다...

 

하마터면 사무실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크나큰 불상사를 당할 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 꼴을 당하고 싶진 않았다.

 

예전 일밖에는 할 일이 없는 주변머리 없는 한 직장동료가

코딩하다보니 새해가 되었다라는 말을 하였을 때 정말 한심해 보였으니까...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1월 2일 시스템 오픈이다.

참 미친 짓이지.

덕분에 징검다리 황금 연휴들이 연휴로 이어진게 아니라 연출(?)로 이어졌다..

 

다행히 자정이 되기 전 사무실에서 탈출은 했지만

새해가 되기 전 집에 도착하진 못했다.

 

밖에서 혼자 맞이하는 새해란.. 쩝.. 씁슬하데 거 기분...

 

용실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 폭주로 불통..

문자를 날렸지만 문자 폭주로 불통..

웃긴게 그 순간에 영상통화는 아주 클리어하게 잘 된다.. ㅋㅋ

 

그렇게 2008년 새해가 되었다.

 

원더걸스와 빅뱅의 쇳소리를 들으며

아무리 벗고 꼬아도 섹시하지 않은 서인영의 물쇼를 보며

 

잠이 들었다.

 

아침.. 아니 새벽.. 또 출근을 해야 하기에.. 일어났는데..

출근하면 못먹는다고 아침 아니 새벽부터 분주하게 만두 빗는 소리, 갈비탕 끓이는 냄새가 집안에 그득하다.

 

덕분에 나의 2008년 시작은 급반전이다.

가족의 사랑으로 시작한 올 한해 느낌이 좋다.

 

고맙다. 사랑한다.

 

그러나... 이 사무실은 답답하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눈치나 보고 있자니.. 쩝..

 

아자아자 해피 2008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