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일 수요일

새해가 밝았다.. 다른 시계가 흐르는 공간에서..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넘어가는 순간은 너무나도 암울했다...

 

하마터면 사무실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크나큰 불상사를 당할 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 꼴을 당하고 싶진 않았다.

 

예전 일밖에는 할 일이 없는 주변머리 없는 한 직장동료가

코딩하다보니 새해가 되었다라는 말을 하였을 때 정말 한심해 보였으니까...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1월 2일 시스템 오픈이다.

참 미친 짓이지.

덕분에 징검다리 황금 연휴들이 연휴로 이어진게 아니라 연출(?)로 이어졌다..

 

다행히 자정이 되기 전 사무실에서 탈출은 했지만

새해가 되기 전 집에 도착하진 못했다.

 

밖에서 혼자 맞이하는 새해란.. 쩝.. 씁슬하데 거 기분...

 

용실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 폭주로 불통..

문자를 날렸지만 문자 폭주로 불통..

웃긴게 그 순간에 영상통화는 아주 클리어하게 잘 된다.. ㅋㅋ

 

그렇게 2008년 새해가 되었다.

 

원더걸스와 빅뱅의 쇳소리를 들으며

아무리 벗고 꼬아도 섹시하지 않은 서인영의 물쇼를 보며

 

잠이 들었다.

 

아침.. 아니 새벽.. 또 출근을 해야 하기에.. 일어났는데..

출근하면 못먹는다고 아침 아니 새벽부터 분주하게 만두 빗는 소리, 갈비탕 끓이는 냄새가 집안에 그득하다.

 

덕분에 나의 2008년 시작은 급반전이다.

가족의 사랑으로 시작한 올 한해 느낌이 좋다.

 

고맙다. 사랑한다.

 

그러나... 이 사무실은 답답하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옆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눈치나 보고 있자니.. 쩝..

 

아자아자 해피 2008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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