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8일 월요일

6.29 Morain Lake

LAKE LOUISE 출발 - 주변 관광 - NORDEGG 도착 - NORDEGG 1박


오늘은 좀 느긋하게.. 7시경 일어났다. 아직도 다른 사람들은 자고 있다. 살짝.. 씻고 부엌에 가서 아침을 만들어 먹고 점심을 쌌다.

참.. LAKE LOUISE HOSTEL에 대해서 얘기를 안한 것 같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CANADA 최고의 HOSTEL이라고 해서 그런지 요금도 20불이 넘었다(20.25불). 하지만 시설은 깨끗하고 좋았다. 부엌도 깔끔하고 특히 SHOWER장이 따로 객실 옆에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각 방에는 띠용.. 방마다 욕실이 하나씩 있었다. 쉬고 얘기하는 그러한 곳도 잘 꾸며 놓았던 듯 싶다. 잘 기억이 안나네.. 침대도 좋고.. 제 값을 한다.

다시 방에 올라갔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일어나 있었다. 출발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 다들 분주하다. 난 내 가방을 다시 싸고.. Deanne은 아침부터 SHOWER한다고 난리다. 수건한장만 걸친 채 방에서 SHOWER실까지 뛰어다닌다. 맨발로. 그러더니 갑자기 뜨거운 물만 나온다고 Stuart에게 뛰어와서는 하소연하고... 어린애같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많은데.. (좀 모자라나.. 싶은 생각도 듬)

가방을 다 싸고 다시 부엌에 갔더니 어제 그 여자애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근처 둘러보고 JASPER로 간단다. 잘가라고 인사하고 이모양에게 내 연락번호와 E-MAIL ADDRESS를 건네주었다. 내 한국에 돌아올 때 쯤에 E-MAIL쓴다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다!! 혹시 이 글 보게되거든.. 빨리 연락 바람!

8시 반에 HOSTEL을 떠났다. 도착한 곳은 근처의 MORAINE LAKE. 먼저 ROCKIES에 다녀온 내 친구가 LAKE LOUISE보다 훨씬 더 좋다고 극찬에 극찬을 한 곳이라 기대가 상당히 되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탓일까. 어제 LAKE LOUISE에 너무나도 매료되었던 탓일까. 기대에는 못미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물 색깔만큼은 정말 A+를 주고 싶었다. 어떻게 이런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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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호수라고 불리우는 MORAINE LAKE. 정말 물 색깔만큼은 환상이다.




이곳에서도 HIKING을 하기로 하였다. 어제 좀 무리한 듯 싶어서 오늘은 좀 쉬운 COURSE를 골랐다. 목적지는 CONSOLATION LAKE. 가는 길은 평이하기 짝이 없다. 잘못 고른 듯 싶다. 도착하니 그냥 그런 평범한 호수가 하나 나왔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그러나.. 앗! 호수 건너편에 눈이 쌓여 있는 걸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다른 애들은 호수 입구에서 깔짝거리고 노는데 혼자 그 바위더미들을 헤쳐가며 눈을 향해 전진했다. 결국은 도착! 눈을 밟아보았다. 사진도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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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OLATION LAKE.
위의 사진을 보면 저 멀리 호숫가에 눈이 보인다.
아래 사진은 거기까지 돌숲을 헤치고 직접 밟아본 바로 그 눈!




갔다가 돌아와보니 다른 애들은 벌써 다 가버렸다. 하는 수 없이 혼자 터벅터벅 내려와서 차있는 곳까지 갔더니 아무도 없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샌드위치를 까먹고 있는데 MORAINE LAKE 차 들어오는 입구쪽에서 누군가가 HITCH를 하고 있다. 하하... HOSTEL에서 만난 그 애들이었다. 내가 가르쳐준대로 종이에 커다랗게 JASPER라고 써 놓고서는 마구 흔들어대고 있었다. 이모양은 시선을 끌려는 생각인지 DANCE! DANCE! 볼만했다. 우하하.. 아는 척하려고 허위허위 갔더니 고만 고 순간에 HITCH에 성공해서 차를 타고 부앙.. 가버렸다. 에고 아쉬비..

좀 있으니 다들 모여서 다시 LAKE LOUISE HOSTEL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음식들을 가지러 갔다. 옆에 있는 SAMSON MALL을 조금 둘러보고 몇몇은 맥주를 사기도 했다.

그곳을 떠나 ICEFILED PARKWAY를 따라 계속 북쪽으로 올라갔다. 가는 길에 CROWFOOT GLACIER, PAYTO LAKE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했다.

CROWFOOT GLACIER는 까마귀 발처럼 세개로 갈라진 빙하인데 한가닥이 유실되고 지금은 두개밖에 안남았다.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진짜로 세개이던데.. 그런데 왜 까마귀인지 모르겠다. 많고 많은 새중에서 말이다. CANADA 어딜 가나 징그럽게 많이 볼 수 있는 까마귀 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으.. 그 울음소리란.. 까악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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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발가락이 두개 밖에 안남은 까마귀 발 빙하(CROWFOOT CLAC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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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발가락이 3개였다고 말해주는 안내표지판. 아래쪽 빙하가 유실되었다.



PAYTO LAKE는 역시 빙하가 흘러들어 만들어진 호수란다. 그래서 물 빛깔이 특이했다. 꼭 물통에 그림물감을 풀어놓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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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비로운 PAYTO LAKE 의 물색깔
여러개의 호수가 있지만 물색깔은 모두 다르다. 어쩜 그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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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TO LAKE 로 흘러든 빙하의 흔적
원래는 저 위쪽이 다 빙하였단다. 다 녹아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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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물 색깔이 저렇게 독특한 파란색인지 설명해 놓은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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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TO LAKE 를 배경으로 재환이형과 함께 찍었다.




다음 숙소는 NORDEGG이다. NORDEGG는 ROCKIES 자락에서 동쪽으로 좀 벗어난 곳인데 따라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가지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꼭 찾아볼 만한 곳.

팔을 하나 잃으신(후크선장처럼 갈고리를 하고 계신다) 아저씨 한분이 HOSTEL 운영을 하신다. 시설은 꽤 괜찮은 편이고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또한.. 노천 욕탕이 하나 있는데 레포츠후 피로를 풀기엔 제격이었다. 뜨거운 물에 몸을 푸욱 담구고..

오늘 저녁은 함께 햄버거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McDONARLD에서 파는 그런 햄버거가 아니라 고기를 바베큐해서 빵, 샐러드, 구운감자 등과 함께 먹었다. 20불내고 너무 잘먹는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배터지게 먹었다. 그 후에 몇몇은 HOT TUB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는데.. 흑흑.. 난 수영복이 없어서 그냥 보고만 있었다.

이곳 NORDEGG HOSTEL에는 여러가지 게임도구들이 있었다. 어려운 건 못하고 UNO라는 카드 게임을 같이 했다. 꼭 트럼프 갖고 하는 ONE CARD와 거의 비슷한 게임이다. 재밌네..

내일은 레포츠를 하는 날이다. 동굴탐험, 승마, 산악자전거, 골프, 하이킹 뭐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난 동굴탐험을 신청했다. 여기서 안해보면 어디가서 해보랴. 무척 힘들다는 말을 들어서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1시. 내일은 일찍 출발해야한다.

6.28 ROCKY EXPRESS

BANFF 출발 - LAKE LOUISE 도착 - LAKE LOUISE 주변 관광 - LAKE LOUISE 1박


6시 반쯤 일어났다. 9시 반에 ROCKY EXPRESS에 합류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았다. ROCKY EXPRESS가 뭐냐구? 설명을 해줘야지..

ROCKIES(록키산맥)을 관광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다녀온 적이 있는 친구와 함께(왜냐면 GUIDE가 필요하다. ROCKIES는 워낙 볼거리가 많고 산재해 있는 곳이라서 아는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관광지만 둘러보다 마는 셈이 되기 쉽다.) 차를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다. 가장 기동력이 뛰어나고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어서 최선의 방법!

또는 VANCOUVER나 CALGARY, EDMONTON 등에서 버스를 타고 BANFF나 JASPER에 들어가서 JASPER쪽으로 또는 BANFF쪽으로 이동하는 BUS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데 이는 최악의 방법이다. BUS가 서는 곳이 BANFF, LAKE LOUISE, JASPER 이렇게 세 곳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주변 밖에는 둘러볼 수가 없다. 물론 HITCH를 이용하여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겠지만 방향 같은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다.

또 하나는 역시 BANFF나 JASPER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운영되는 TOUR에 참여하는 것이다. GREYHOUND와 비슷한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들을 둘러보는데.. 그렇다. 예상한대로 효도관광이나 수학여행 등과 같은 방식이다. 버스 타고.. 가다가.. 어디 나오면.. 정지.. '자..내리세요..'.. 사진 팍팍 찍고.. '자..출발합니다..타세요..'.. 타고 가다가.. 또 나오면.. 또.. 이런 식..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또 가격도 만만치않게 비싸다.

마지막 방법이 바로 내가 ROCKIES를 여행한 방법인데 적극 추천한다. 바로 VAN을 타고 여러명 (보통 10명에서 15명 안쪽)이 함께 떠나는 모험여행이다. 코스는 정해져있지만 ROCKIES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하게 잘 짜여져있다. 사실 ROCKIES의 경치는 굉장한 것이지만 그보다도 그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레포츠 활동이 매력적이다.

내가 택한 곳이 바로 'ROCKY EXPRESS'라는 곳이었다. BANFF나 CALGARY에서 출발하며 5박 6일에 180불 밖에 안한다. 물론 먹고 자는 것은 거기에 개인부담으로 들어가지만 먹는 것도 함께 사서 만들어 먹고 자는 것도 함께 HOSTEL에서 자기 때문에 다른 경우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무엇보다도 전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다닌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그건 그렇고.. 어디까지 얘기했지? 다시 돌아가서..

어제 비가 좀 내리더니 오늘은 비가 진짜 맘먹고 내린다. CANADA의 날씨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ROCKIES의 날씨는 신도 모르는 듯 싶다. 비가 오다가 또 개다가 또 오다가 완전히 지맘이다. 누구 맘? 비맘..

시간이 되어서 1층 LOBBY에 나가서 기다렸다. 역시 BANFF에서 합류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를 했다. 조금 있으니 CALGARY에서 출발한 15인승 VAN이 도착했다.

GUIDE는 CANADA ALBERTA 출신의 한 여자(Tamara)였고 MEMBER는 나를 포함해서 GUIDE까지 총 14명이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대구에서 온 유부남 형(김재환), TORONTO에서 온 여자(Joanne), NEW YORK에서 온 아저씨(Steve), 영국에서 온 할아버지(Mike), 호주에서 온 신혼부부(Stuart, Deanne)와 또 호주에서 온 남자(Graham), RICHMOND에 사는 대만계 남자(Brian), MONTREAL에서 온 남자애 하나(Yann) 여자애 하나(Marie), 네덜란드에서 온 여자(Angela), 독일에서 온 남자(Ingo).. 그리고 나.. 이렇게 14명이다.

HOSTEL 옆건물에서 간단히 자기소개와 TOUR에 대한 ORIENTATION을 했다. 그리고 6일동안 함께 먹을 장을 같이 보기로 했다. 이건 강제가 아니고 원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데 모두 원해서 다함께 20불씩 내서 장을 보기로 했다. 일명 FOOD KITTY란다. SAFEWAY에 가서 장을 보고 그밖에 각자 먹고 싶은 건 개인적으로 따로 샀다. 근처 가게에 가서 비옷도 사고 만반의 준비를 끝낸 후에 첫 목적지인 JOHNSON CANYON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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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Johnson Canyon 폭포.
아래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오른쪽 편으로 돌아가면 폭포 뒤로 들어갈 수 있다.




약 왕복 45분정도의 짧은 HIKING COURSE.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살이 잡아먹을 듯 하다. 작은 폭포가 있는데 그 뒤로 돌아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들어가면 물을 바가지로 퍼붓는 듯 하다. 멋있는 경치이긴 했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 사진 몇장 찍고서는 오늘 묵을 LAKE LOUISE로 향했다. 장본 것들 중에 냉장고에 넣어야 할 것들이 있어서 LAKE LOUISE HOSTEL에 잠시 들렸다. 안내책자에 의하면 CANADA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는 HOSTEL이다. 그런가..? 그렇긴 한 것 같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고..

LAKE LOUISE HOSTEL에서 LAKE LOUISE는 차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이다. 도착했다. 차에서 내렸다. 고개를 들어 호수를 바라다보았다. 뜨아아아아아아악... 이거 내가 지금 보고 있는게 그림이 아닌가..? 싶다. 정말 환상이다. 1달간의 CANADA 여행중 손꼽을 만한 장관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하늘이 흐리지만 않았더라면 훨씬 더 멋졌으리라.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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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펼쳐져있는 LAKE LOUISE 앞에 서서.
사진 이미지로는 도저히 그 감동을 표현할 수 없는게 아쉽다.



LAKE LOUISE에서는 HIKING을 하기로 했다. 여러 COURSE가 있었지만 그중에 가장 난코스를 택했다. LAKE LOUISE에서 출발하여 MIRROR LAKE, LAKE AGNES를 거쳐 BIG BEEHIVE에까지 오르는 코스였다. HIKING이 이렇게 상쾌한 줄 미처 몰랐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LAKE LOUISE의 오른쪽을 감아 올라갔다.

MIRROR LAKE. 작은 호수이다. 조그마한 폭포가 있는데 LAKE AGNES에서 연결되는 폭포였다. 더 올라가니 LAKE AGNES가 나왔다. 여기에는 작은 TEA HOUSE가 있는데 잠시 쉬었다가기에는 제격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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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그자체인 AGNES 호수. 물의 색깔을 비교해보라..



호수의 물은 아주 맑고 투명했다. 무색이었다. 호수 뒤로는 깎아지른 듯한 ROCKIES의 이름모를 봉우리가 있다. TEA HOUSE에서 재환이형과 함께 HOT CHOCO를 시켜서 미리 만들어 싸온 샌드위치와 함께 점심을 때웠다.

빵을 먹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서 다람쥐들이 몰려들었다. 이녀석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야생동물들을 보고 참 부러웠다. 우리도 이럴 수 있던가. 샌드위치를 미끼로 삼아 녀석들을 꼬셔서 사진을 몇장 같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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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AGNES에 있는 TEA HOUSE에서 다람쥐를 샌드위치로 꼬시고 있는 중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BIG BEEHIVE로 올라가려고 음... 보는데.. 꺼억.. 이건 산이 아니라 절벽이다. 너무 가파라서 올라가는 길이 등성이를 따라 지그재그로 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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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나무 뒤로 보이는 절벽이 바로 Big Beehive 이다.
저 절벽을 올라가야하는 것..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절벽을 따라 지그재그로 길이 나있다.



한참을 올라 결국 정상에 올랐더니.. 푸할할.. 그 커다란 LAKE LOUISE가 작은 수영장처럼 보인다. 어쩜 저리 물색깔도 수영장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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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EHIVE 정상에서 내려다 본 LAKE LOUISE. 꼭 수영장같지 않아요?


 

자.. 이제 내려가야지.. 그런데 어라? 어디로 내려가지? 길을 모르겠다. BIG BEEHIVE 정상에서 미국에서 온 한 관광객을 만났는데 도서관에서 빌린 GUIDE BOOK과 친구가 적어준 메모를 갖고 있었다. 알 듯 싶어 그에게 내려가는 길을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단다. 할 수 없이 직감으로.. 길을 때려잡아 내려갔다. 그 미국 관광객은 우릴 따라내려왔다.

다시 처음 출발했던 곳까지 내려오니 벌써 시간이 3시간 넘게 지나있었다. 발은 팅팅 부은 듯 하고 허리는 꺾일 듯이 아팠지만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LAKE LOUISE 바로 앞에는 CHATTO LAKE LOUISE라는 큰 HOTEL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묵으려면 1년전에 예약을 해야한다는 엄청 유명한 최고급 호텔이다. 모이는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 안에 들어가서 둘러봤는데... 죄다 일본인 관광객들이다. 어딜가나 비싸보이는 곳에는 일본인들이 넘쳐흘렀다. 그밖에 머리가 하얗게 새신 노부부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걸 보고 우리 부모님도 나중에 꼭 모시고 와야지 하는 맘을 먹었다. 돈 많이 벌어서.

또 얘기가 샜네... 다들 모여서 LAKE LOUISE HOSTEL로 돌아왔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첫날은 각자 준비한 것으로 저녁을 때웠다. 재환이형과 함께 밥을 해서 먹었다. 식당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데 BANFF에서 봤던 여자애들을 또 만났다. 어라.. 어떻게 인사를 하게 되어서 함께 밥을 먹었다. VANCOUVER에서 영어랑 싸우는 여전사들인데 한명은 한국애(이모양, PRIVACY상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한명은 일본애란다. 휴일을 이용해서 잠깐 ROCKIES를 둘러보러 왔단다. 처음에는 둘다 일본애들인 줄 알았다.

저녁을 먹은 후 차를 마시러 잠깐 나왔는데 그 여자애를 다시 만났다. 걔네들은 BUS를 타고 그냥 다닌다는데 내일 어떻게 구경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해서 HITCH를 하라고 얘기해줬다. 커다란 종이에 행선지를 적어서 차 나가는 길목에 서 있으라고... 함께 새벽 1시까지 이모양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밤 내 ROOMMATE는 Mike와 Stuart, Dean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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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eehive 에 올라가는 길에 찍은 록키의 모습


6.27 Vacouver 출발

VANCOUVER 출발 - BANFF 도착 - BANFF 관광 - BANFF 1박


그동안 VANCOUVER에 흘러들어와 알게 된 여러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26일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BUS DEPOT까지는 BURNARD STATION에서 SKY TRAIN을 타고 갔다. 옷을 단단히 입고, 머리엔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뒤로는 무식하다 싶은 배낭과 앞으로는 좀 상식에 어긋나게 큰 허리벨트 색을 맸다.

SKY TRAIN의 MAIN STATION에서 내리면 바로 PACIFIC CENTRAL 이란 VIA RAIL STATION이 보인다. BUS DIFOT도 같은 곳에 있다. 도착해서 잠깐 둘러봤다. 떠나는구나. 밤 늦은 시각,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꽤 있었다.

TICKET COUNTER에 가서 한국에서 받은 TICKET BOOK을 들이밀며 이거 어떻게 쓰는거냐고 물어봤다. 밤 늦은 시각, 근무를 하고 계신 한 할머니께서 정말 자상하게도 자세히 일러주셨다. THANKS.. 웬지 시작이 좋다. 그렇지?

BANFF까지 TICKET을 끊고 BUS에 실을 배낭에 LUGGAGE TAG을 붙였다. 이런 건 손수 해야한다. 짐을 버스에 직접 싣고 내리지는 않지만 옆에서 확실히 실리는가 하는 것들은 직접 하는 것이 좋다.

또 TICKETING할 때 주의사항.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 몇가지 있는데 바로 버스가 출발하는 시각, 탑승이 언제부터 가능한지, 몇번 GATE에서 타는지, 갈아타는 건지 바로 가는건지 등이다.

좌석은 특별히 없고 먼저 타는게 임자다. 따라서 몇시부터 탑승이 가능한지 꼭 알아두는 것이 좋다. 미리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먼저 좋은 자리를 맡고 싶다면 2불을 더 내고 자리를 예약할 수 있는데 절대 쓸데 없는 돈낭비다. 그냥 좀 부지런히 줄 서서 타면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다.

그건 그거고..

0시 출발인 줄 알았는데 고새 또 시간표가 바뀌었단다. 시즌이 되면 정기적으로 시간표가 약간씩 변동이 있다. 내가 갖고 있던 시간표는 4월에 새로 나온 것이었는데 6월에 또 바뀌어서 시간이 틀렸다. 그래서 바뀐 시간은 0시 30분.

미리 줄을 서고 버스에 올랐다. 사람이 많지 않아 혼자 앉아 갈 수 있었다. 버스는 며칠씩 잠도 자고 해야하니 왕 좋을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우등고속보다 좀 못한 수준이었다. 의자는 편했지만 자리가 좁기는 마찬가지. 그 덩치 큰 서양인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라고 보기엔 역시 작았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버스에 오르고 출발하자마자 바로 눈을 붙였다. DRIVER(그들을 부를 때는 절대로 'DRIVER'라고 부르지 말자. 싫어한다.)도 자라고 불 다끄고 혼자 어두컴컴한 속에서 운전을 해서 VANCOUVER를 빠져나왔다.

버스에서의 첫날밤은 역시 불편했다. 작은 베게를 갖고 타기는 했지만 그녀석을 어떻게 써먹어야 할 지 몰랐다. 나중에는 능숙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지만..

눈을 떠보니 KELOWNA라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란다. 대체로 식사때 주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사이이다. GREYHOUND BRANCH가 있는 곳에서 쉬며 그 근처에는 McDORNALD 같이 간단히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곳이나 아니면 BUS DEPOT안에 승객들을 상대로 하는 그런 식당이 있다.

BUS DEPOT내의 식당에서 아침을 시켰다. 시간이 충분한 것 같길래 화장실에 갔다오니 벌써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줄을 나래비로 섰다. 기다렸다가 음식을 주문했는데... 버스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음식이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으... 여기서 교훈 하나! 반드시.. 음식을 시켜놓고나서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먼저 시킨 만큼 일찍 나온다. 늦으면 계속 밀려서 못먹고 가야하는 수도 있다.

내가 시킨 것은 간단한 것이어서 늦게 나왔지만 다행히도 후다닥 먹을 수 있었다. 휴우..

점심은 REVELSTOKE라는 곳에서 먹었다. BUS DEPOT내에 식당이 없고 주변에 McDORNALD와 A&E가 가 있었다. 그러나... 그 두 곳은 고속도로 건너편에 있어서 할 수 없이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해서 가야했다. 휙~ 건너가서 후닥~ 먹고 다시 휙~ 건너와서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앞자리에 웃기는 일본녀석을 하나 만났다. BANFF로 가는 길에 연신 차에 타서나 내려서나 사진을 찍어대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리가 어떻게 하다 바뀌어서 창가쪽에 못앉게되자 다른 자리의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나는 일본인이다. 일본인의 습성은 버릴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일본인은 어디를 가나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이 겉으로 보기엔 구분하기 어렵겠지만 관광지에서 구분해보자면 사진 찍고 선물 사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은 일본인이고 서로 떠드느라 소란스러운 사람들은 중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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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을 통해 찍은 로키 어느 돌산의 흔들리는 모습~

 

오후 5시가 조금 못되어 드디어 BANFF에 도착하였다. HOSTEL까지 가야하는데 갖고 있는 정보와 지도를 총동원하여 가는 길을 찾았다. GUIDE BOOK에는 걸어서 한 30분정도 걸린다고 씌어 있다.
'그정도야 걸어주지 뭐'

으... 한참을 걷다보니 길을 잘못 들어섰다.. 반대로 온 것.. 산이 나와야하는데 이게 갑자기 웬 강?? 뒤로 돌아! 겨우 제대로 길을 찾아 가는데... 뜨아악.. 음.. 계속 오르막길이다.. GUIDE BOOK에도 언덕을 올라간다고 씌어있다. 터벅터벅 발걸음을 띄어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한참을 걸어올라가는데.. 도무지 끝이 나올 생각을 않는거다.(BANFF HOSTEL은 그 오르막 정상에 있다.) 옆에서 차들이 휙휙 거리면서 약올리며 올라가는데 HITCH를 할까 했지만 조금만 가면 HOSTEL이 나올 것 같아 참았다. 그러나.. 또 아무리 올라도 안나오는 것이다.. 그 언덕을 앞뒤로 짐을 진 채 한 30분정도 갔을까.. 드디어 HOSTEL 등장.. 예전에 군대에서 행군했던 낭유리고개와 여우골이 떠올랐다. 흘..

CHECK-IN COUNTER 앞에 섰을 때는 이미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 후다닥 SHOWER를 끝내고 저녁을 챙겨 먹었다. MENU는 쌀밥에 오징어반찬, 인스턴트 국.. 밥은 설익었군.. 음..

처음 출발할 때 당분간 먹을 식량(?)으로 쌀 약간과 오징어반찬, 김 그리고 일본애들이 밥에 뿌려먹는(이름이 뭔지 모르겠음) 몇개를 챙겨왔었다. 일단 그녀석들로 끼니를 해결한 셈.

BANFF HOSTEL은 처음 와본 HOSTEL인데 생각보다 시설이 부실한 듯 했다. 그러나 나중 되어서야 안 것, 그정도면 훌륭한 축에 든다. 하룻밤에 19불인데 여기에 KEY DEPOSIT을 10불 더 내야한다. 10불은 나중에 퇴실하면 돌려준다. 지하에 식당이며 쉴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주방은 꽤 큰 편. 주방기구들도 꽤 많은 편에 든다(다른 곳에 비하면). 식용유도 꽁짜로 쓸 수 있어서 꽤나 실속있는 곳이었다고 기억된다. HOSTEL에 가보면 먼저 다녀간 여행객들이 남기고 간 FREE FOOD들이 꽤 있다. 운만 좋으면 장을 보지 않고도 삼시세끼를 다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이다. 주로 스파게티 면이나 소스, 파스타, 식빵, 버터, 쨈 기타등등이다. 기본적인 조미료(소금, 후추 등)은 HOSTEL측에서 제공을 해준다.

처음 간 HOSTEL이라 설명이 좀 길었다. ^__^

밥을 그렇게 먹고 나서 내일 아침 일찍 BANFF를 떠야했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 부지런히 시내관광을 나갔다.

'음.. 시내까지 또 그 먼길을 걸어내려가야하나..'

나오다 HOSTEL COUNTER에 보니 '으잉...' 시내까지 다니는 버스가 있었다. 가격은 1불. 노선은 시내를 관통하는 BANFF AVE.를 따라 끝까지 갔다가 HOSTEL이 있는 산꼭대기까지 올라온다. 성수기때는 노선이 3개정도 되는데 BUS DEFOT도 연결되고.. 좌우간 꽤 쓸만한 버스였다. 으... 그걸 나중에서야 알았으니..

여기서 잠깐.. 내용을 보다보면 지명등이 생략되고 어설픈 것들이 눈에 보일 수도 있다. ^^; 이유인즉슨, 여러 정보지들과 GUIDE BOOK등을 무겁다고 버리거나 다른 여행하는 사람에게 다 주고 와버려서 지금 갖고 있는 것이라곤 머리속의 기억과 쪼금쪼금 적어놓은 메모밖에 없어서 그렇다. 그래도 여행의 분위기는 물씬 풍겨날테니 걱정말 것! 다만.. 정보를 얻으려는 분들께는 죄송~

그래도 1불도 돈이라 내려갈 때는 걸어서 내려가고 올라올 때 타보기로 하였다. 고놈의 애물단지 버스를.. 아까의 그 언덕길을 조금 내려가다보니 샛길이 나 있어서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별로 빠른 것 같지는 않았다. 주택가를 구비구비 내려가는데 결국은 목적지인 BANFF AVE.에 무사히 도착!

BANFF의 시내는 꽤 크다. 길이름들은 MOOSE, WOLF, ELK 등 ROCKIES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의 이름으로 지어져 있는 것이 특색! 도시는 주로 선물가게와 INN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을 BANFF AVE.라는 큰 대로(大路)가 관통하고 있고 그 주변이 가장 번화하다.

BANFF AVE.를 따라 시내구경을 하며 목적지인 CASCADE GARDEN으로 향하였다. BANFF의 볼거리는 북쪽과 남쪽으로 양분되어있는데 이미 늦은 시각이고 걸어다니기엔 좀 먼거리라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가다보니 왕 큰 SAFEWAY가 눈에 띄었다. 박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SAFEWAY컵 골프대회를 기억할 것이다. SAFEWAY란 CANADA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식료품점이다.(CALGARY 동쪽에선 SAFEWAY를 보지 못했던 점으로 봐서 서부지역에만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여행 TIP 하나! BANFF에 도착하면 먼저 SAFEWAY에 들려서 머무는 동안 먹을 시장을 봐라. 결코 무겁게 BANFF에 도착하기 전부터 싸들고 올 필요는 없다. SAFEWAY에서는 모든 것을 다 구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육개장 사발면도 찾을 수 있다. 장을 본 뒤 BANFF AVE.로 나가서(바로 옆 골목임) 지나다니는 SHUTTLE BUS를 타고 HOSTEL로 올라가면 된다. SAFEWAY의 위치는 BANFF AVE. 와 ELK ST.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다리(이름이 뭐지? 냠..)를 건너 CASCADE GARDEN에 도착하였다. 잉? 문이 굳게 닫혀있다. '이거 문닫았나?' 싶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문을 밀고 들어갔다. CASCADE에서 BANFF 시내쪽을 바라다 본 광경은 BANFF를 소개하는 그림엽서 등에 많이 등장하는 유명한 광경이다. 나도 보고 한장 찍었지. 여기 이 산이 롭슨 산이냐 설퍼 산이냐.. 냠.. 하여튼.. CASCADE GARDEN은 그냥 정원이었다. 여기저기 꽃이 피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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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케이드 정원에서 바라본 BANFF Ave.의 모습


 

좀 둘러보다가 BOW RIVER를 따라 BOW FALLS 쪽으로 향했다. 청승맞게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그리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맞아가며 BOW FALLS를 찾아 가는데... 앗! 이게 뭐야.. 왕따시 큰 사슴 한마리가 길 옆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다. 우와~ 신기해라.. 이 녀석이 날 알아보고 도망갈까봐 조심조심 뒤로 접근해서 사진을 찍었다. 으.. 엉덩이다.. 앞으로 돌아가서 또 한장 팍! 녀석을 냅두고 길을 더 걷다보니 으아.... 아까 그녀석 같은 놈들이 한 10마리 정도 있는 거다..

인정사정 안보고 팍팍 찍었다. 나중에 ROCKIES를 돌아다니며 별의 별 동물들을 다 만난 후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슴(고작 사슴!)이었지만 그당시에는 큰 발견이나 한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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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사슴(사슴의 먼 종류겠지만.. 그것까지는 ^^;;)


 
결국 BOW FALLS에 도착!

'어라.. 이게 폭포야?' 싶을 정도로 시시했다. 다만 유량이 많고 물살이 빨라서 고건 볼만했다. 배경으로 사진 한장 팍! 찍고 싶었지만 쩝.. 지나다니는 관광객도 하나 없다. 어디서 차한대가 와서 누군가 내리더니 사진만 찍고 가려고 하길래 붙잡아서 사진한장 찍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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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라고 부르기엔 좀 어설픈 BANFF의 자랑 BOW FALLS 앞에서.

BOW FALLS는 BOW RIVER로 이어진다.

 


고맙다고 인사하는데 이녀석이 대뜸 "No problem!" 이러는 거다. 내가 배우기론 "I'm sorry."라고 했을 때 "No problem."이라고 답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서야 "Thank you."에도 이렇게 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BOW FALLS 주변은 오솔길이다. 길을 잃기 쉬운데 표시판만 잘 보고 찾아가면 괜찮을 듯. 표시판이 그다지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그 유명한 BANFF SPRINGS HOTEL을 찾아갔다. 여기 ROUNGE에서 BANFF를 내려다보며 COFFEE 한잔 마시는 것도 BANFF의 관광 POINT 중의 하나란다. ROUNGE까지는 찾아갔지만 차마 COFFEE 마시기에는 눈물이 나서 그냥 앉아서 다음 여행계획을 짜면서 물만 마셨다.

다시 시내까지 걸어 들어왔다. SAFEWAY에 들려 빵 몇개(3개였던가..?)를 샀다. 원래 단 것을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손이 초코렛빵, 설탕이 허옇게 입힌 그런 빵 쪽으로만 갔다. 피곤해서 그런가?

빵을 사고 나오니 그 긴긴 낮이 어느새 밤으로 변해있었다.

버스를 타고 HOSTEL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10시가 넘었던 것 같다. 배가 고파서 사온 빵과 TEA를 끓여서 함께 먹으며 내일 해야할 일들을 정리했다. 자정이 조금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HOSTEL에서의 첫날밤이다. 방은 4명이서 함께 쓰는데 들어가보니 모두 자고 있다. 처음 CHECK-IN할 때도 자고 있더니 하루 종일 잠만 자냐!! 조용히 나도 잤다.


 


 

 

0.01 Prolog - 여행을 준비하며

가슴 졸이며 바로 주저앉을 것 같은 기분으로 VANCOUVER 국제 공항에 발을 디딘 것도 벌써 4개월 남짓 지났을 무렵, 학원 생활이며 VANCOUVER에서의 생활이 따분하기 그지없었다.

'떠나자'

처음 3개월로 예정했던 VISA가 6개월로 결정된 순간 내린 결정이었다.

어차피 영어를 배울 생각으로 온 CANADA도 아니고 세상 구경하러 온 곳이었으니...

98년 7월 말이 VISA 만기일이었으므로 한달간 여행을 한다면 7월 초나 6월 말에 출발을 해야했다.

일단 대충 6월말 쯤을 출발일로 잡고 5월 중순부터 여행준비를 시작했다.

처음 올 때 전혀 여행갈 생각은 안하고 왔으므로 준비해야할 것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일단 여름에 입을 옷도 하나도 없었을 뿐더러 여행용 배낭도 없는 판이었다. 다 돈이다.. 돈.. 거의 모든 것을 돈을 주고 사야했다. 그러나 TAX REFUND 때문에 사는 것을 6월초로 미루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을 타고 여행을 다니는가..를 정하는 것. CANADA를 둘러보려면 기차, 버스 그리고 비행기 등의 이동수단이 있다. 물론 렌트카나 자전거도 굳이 포함시키자면 들어갈 수 있겠지만 운전을 못하니 렌트카는 접어두고, 자전거는.. 자전거? 농담하나.. 여행계획을 1년으로 잡는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 하여튼 기차, 버스, 비행기 셋 중에 하나를 정해야했는데 다들 장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싸고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단연 버스, GREYHOUND 였다.

기차도 매력적이긴 했지만 MONTREAL 동쪽으로 가려면 추가로 차비를 부담해야했다. 그뿐 아니라 기간도 30일 중 12일밖에 못써서 그 큰 CANADA를 아무리 쪼개고 쪼개보아도 12일에는 둘러볼 수가 없었다. 또한... 여름철은 성수기라 가격이 20% 이상 올라간다. 따라서 땡!

GREYHOUND는 CANADA의 거의 주요한 관광지를 다 연결하고 있고 30일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가격도 변동없고 예약할 필요도 없고 차시간도 하루에 여러번씩 있으니 편함 그자체였다. 왕 부러운 SYSTEM이었다. 우리도 이런거 하면 관광한국의 입지가 좀 살아날텐데..

정확히 얘기하면 BUS TICKET은 'CANADA TRAVEL PASS'라고 불리운다. 여기에는 내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DOMESTIC'과 외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INTERNATIONAL'이 있다. DOMESTIC은 CANADA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INTERNATIONAL은 북미외에서 사야했다. DOMESTIC이라도 사서 이용할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INTERNATIONAL이 혜택도 더 많고 더 쌌다. 또한 MONTREAL 동쪽으로 가려면 'CANADA TRAVEL PASS PLUS'가 필요했는데 이건 DOMESTIC에는 없는 거였다. 그래서 아버지께 부탁드려서 한국에서 사서 보내는 걸로 하였다.

그 다음 해야할 일은 언제 어디를 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바로 여행 ROUTE! 여행 GUIDE BOOK도 없었고 도서관에 가서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곤 새까만 영어가 적혀있는 책들 뿐이었다.

그래서 INTERNET을 최대한 이용했다. 여기저기서 도서관 카드를 구해서 1인당 하루 30분으로 제한된 사용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일 서너시간씩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다.

아.. CANADA는 정말 큰 나라였다. 한면에 나온 지도도 없어서 여행 ROUTE를 그리기 위해 주요 도시들만을 긴 PRINT용지에 그려놓고 선을 이어나갔다. 한국 여행동호회 SITE나 기타등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든 곳(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곳)을 찾아다니며 어디는 몇일, 여기는 몇일 하는 식으로 날짜를 잡아나갔다.

각 도시에 때마다 있는 FESTIVAL도 놓칠수 없는 FACT였다. 그 일정에 날짜를 또 맞추다보니 지도를 몇번이나 다시 그려야했다. 여기서 하루를 빼고 여기다 하루를 더하고... 그러다 또 고려할 사항이 나오면 다시 수정.. 결국은 여차저차해서 출발일을 6월 27일 토요일로 정하였다. 출발시각은 새벽 0시 30분.. VANCOUVER BUS DEPOT를 출발한다.

이번 여행에서 꼭 해야할 몇가지!

 

1. MAJOR LEAGUE 구경(TORONTO나 MONTREAL에서 - VANCOUVER에는 MAJOR LEAGUE TEAM이 없다)
2. 빨간머리앤의 고향 PRINCE EDWARD ISLAND에서 빨간머리앤 만나기
3. CALGARY에서 STAMPEDE FESTIVAL 구경
4. CALGARY근교 BAD LAND에서 공룡 구경
5. HALIFAX에서 TITANIC 박물관에 가고 J.DAWSON에 관한 여러가지 알아보기



얘기했다시피 여행갈 생각 없이 CANADA에 떨어졌기 때문에 사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배낭, 여름옷, 신발(하이킹화, 샌들/슬리퍼), 침낭, 여행도구,...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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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할인매장을 이용했다. 주로 헤매고 다녔던 곳은 METRO TOWN과 BROADWAY ST.였다. METRO TOWN은 대형 백화점 대여섯개가 모여있고 그 사이를 수많은 상점들이 연결하고 있는 거대한 SHOPPING MALL이다. 항상 할인판매를 하기 때문에 대체로 싸게 물건들을 살 수 있다. 또한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으니 사기도 편하고... BROADWAY 200번지 주변에는 등산, 여행 용품 전문매장이 즐비하다. 싸지만 실속있는 MOUNTAIN CO-OP의 VANCOUVER 매장이 이곳에 있고 그 근처에 비슷한 곳들이 있다. 이곳에서 배낭과 기타 자질구레한 여행용품들을 샀다. METRO TOWN에서는 주로 옷과 신발등을 샀고.. 침낭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서 없이 지내기로 했다.

또한 잠은 HOSTEL에서 자야하는데(가장 쌈!) HOSTELLING MEMBERSHIP(유스호스텔 회원증)을 미처 안만들어 갔었다. 국제학생증만 있고.. 그래서 BROADWAY의 한 BACKPACKER'S SHOP에서 만들었다. 원래 자기나라에서밖에 발급 못받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맘으로 그냥 무작정 들어가서 만들고 싶다고 하니까 별 문제 없다고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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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을 사는데 한 400불 정도는 쓴 것 같다. 아니 한 500불..? 뜨아악..!!!

떠나는 날짜만 손 꼽아 기다리는데..


 

0.00 ACROSS CANADA - 개요

 

98년 6월 27일 Vancouver를 출발하여 7월 25일 다시 Vancouver로 돌아오기까지 한달간 위의 지도처럼 여행을 다녔습니다.

지도에서 붉은 점이 머물렀던 도시들이며, 붉은 선은 Vancouver에서 출발하여
Halifax까지의 동쪽 경로이고, 초록색 선은 Halifax에서 다시 Vancouver까지의 돌아온 서쪽 경로입니다.

좀 오래된 여행기이지요. 지금은 그때와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겁니다. 그래도 제게는 소중한 추억이었기에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전에 EBS 방송교재인 모닝 잉글리쉬(이보영, 아이작 진행)에 연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출판사가 바뀌면서 중간에 연재가 중단되는 아픔도 있었죠 ㅠㅠ)

현재 제 개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시간나는 대로 사진을 추가하여 올려보려 합니다.

그럼 여행 경로부터 살짝 살펴보죠.



어딜 얼마나 - 간략 메모

 

6/27(토) Vancouver 출발, Banff 1박 
6/28(일) Rocky Express Tour 참가(5박6일)
7/3(금) Calgary 1박
7/4(토) Drumheller Tour, Calgary 출발, Bus 1박
7/5(일) 이동, Bus 2박
7/6(월) 이동, Bus 3박
7/7(화) Sudbury 경유, Ottawa 1박
7/8(수) Ottawa 출발, Montreal 경유, Quebec City 1박
7/9(목) Quebec City 2박
7/10(금) Quebec City 출발, Montreal 관광, Montreal 출발, Bus 1박
7/11(토) Charlotte Town 1박
7/12(일) Charlotte Town 2박
7/13(월) Charlotte Town 출발, Halifax 1박
7/14(화) Halifax 2박
7/15(수) Halifax 출발, Bus 1박
7/16(목) Montreal 1박
7/17(금) Montreal 출발, Kingston 1박
7/18(토) Kingston 출발, Toronto 1박
7/19(일) Toronto 2박
7/20(월) Toronto 출발, Niagara 1박
7/21(화) Niagara 출발, Toronto 관광, Toronto 출발, Bus 1박
7/22(수) Winnipeg 1박
7/23(목) Winnipeg 출발, Bus 1박
7/24(금) Edmonton 관광, Edmonton 출발, Bus 2박
7/25(토) Vancouver 도착


 

2006년 9월 11일 월요일

금초하러 가다

오늘은 금초 하는 날,

아버지가 내일 모레 떠나시지만,

그래도 금초하러.. 갔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갔어야 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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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차안에서 김밥으로 떼웠다.
몽치.. 어머니에게 김밥을 얻어먹는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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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초하러 올라갈 때는 카메라를 안가져가 사진은 없다.
금초하고 와서..
큰집 마당에 자리를 펴고 앉아 목살과 삼겹이를 구워먹다..
 
아버지.. 뒤로 돼지를 먹는 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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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머니다.. 바베큐잉~
연기 죽인다..
오른쪽 구석엔, 막걸리~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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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중.. 몽치는 저쪽 구석팅이에 묶였다.
그 앞에서 몽치에게 뭔가를 하려는 우령이.
 
우령이 한마디..
"강아지가 소리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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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돌아오는 길..
용실이 머리아프단다..
내가 두통약 사줬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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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이게 모람.. 누구얌..
 
 
 
금초(벌초)는 힘들다..
매번.. 왜 하나 싶다..
좋은 모습보단 안좋은 생각만 많이 든다.
쩝!
 
2006.09.10.일
금초하러 간 날

2006년 9월 10일 일요일

달라진 용산역

3년전인가.. 서울역이 서울역 옆에 새로 문을 열었을때,

그 규모와 아름다운 디자인에 감탄했었다.

 

용산역도 그랬던가...?

스페이스9 일 때는 몰랐는데 아이파크몰이 되고 나선 많이 예뻐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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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까지 저 물 흐르는 계단에 무지개 색 불빛이 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현대산업개발 마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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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이름이 모더라..
웅장하다. 용산역의 랜드마크일 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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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오픈한 백화점..
아직 안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겉은 아주 화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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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사진 교육 때문에 용산역을 찾았다.
시간이 좀 남아 담아본 해가 질 무렵의 용산역 광장 풍경..
 
 
 
역시 돈이 좋아...
그치? -.-
 
2006.9.8.금
용산역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