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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3일 화요일

지중해 푸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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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가 그림인가...
정말 예쁜 바다와 풍경이지요?
카프리에서 묵었던 산 미켈레 호텔 테라스에서 찍었던 사진 들입니다.
 
호텔이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름다운 바다가 아주 잘 보이죠.
날씨만 더 좋았더라면.. 아후~ 아쉬워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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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아니었던 것 같고, 아마도 그냥 가정집이 아니었나 싶은데..
지붕 끝에 있는 동상이 아주 인상적이죠?
무슨 사연이라도 묻어있음 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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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름다운 바다...
푸른동굴에 못가볼 꺼였음 내려가서 물에 발이나 한번 담궈볼것을.. ㅠㅠ
 
 

2005년 7월 31일 일요일

베네치아 골목에서 만난 Bot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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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좁은 골목들을 헤집고 다니다 우연히 저 살찐 사내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죠.
아는 분을 통해 처음 알게된 바로 그BOTERO..

그의 작품이 걸려있는 화랑을 발견한거죠.
(위치가 어디냐고 묻진 마시길..)

BOTERO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본 바를 알려드리면,
1932년에 콜롬비아에서 태어났구요.

스페인 마드리드와 파리를 거쳐,
1952년 10월에 이태리 피렌체에서 미술 수업을 받았죠.

이때 그의 화풍이 결정되지 않았나 싶네요.

현재는 뉴욕에 살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니 베네치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군요.
그래도 알고 있는 그림을 낯선 곳에서 마주친 느낌은 뭐랄까.. 반갑더군요!


밀라노에서의 Dinner = Di Gen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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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Di Gennaro입니다.
두오모 근처에 있지요.

이태리의 식당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Ristorante 와 Pizzeria 이지요.

Ristorante 란 영어로 Restaurent, 우리말로 레스토랑 (^^)
즉, 일반 음식점을 말하죠.

Pizzeria 란 짐작되듯이 피자가게를 말합니다.
피자와 함께 간단한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죠.

리스토란테에 가셔서 피자 주세요 하면,
피자 못먹습니다.

리스토란테에선 피자를 안팔거든요. 피자는 피쩨리아.

하지만, 대부분의 Ristorante 에는 Pizzeria 라는 말도 같이 적혀있습니다.
레스토랑 이지만, 피자도 판다는 얘기죠. ^^

간단히 이태리 식당의 2가지 종류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저녁을 먹은 Di Gennaro 에 대해 얘기를 하죠.

두오모 근처에 있고, 좀 알려진 관계로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관광객 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나봐요.
저희가 들어갔더니 International 이라고 적힌 메뉴판을 주더군요.

영어, 불어, 독어, 일본어 등으로 적힌 메뉴판 이죠.

제 동생이 이태리에 사는 관계로,
이태리 메뉴판을 달라 해서 봤습니다.
(나랑 용실이는 International..)

실내는 페라리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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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페라리 맞나.. -.-)

음.. 전 통후추가 가미된 안심 스테이크를,
용실이는 호박채 튀김이 얹어진 돈까스를,
동생은 뭐였더라.. 암튼 비슷한 돈까스를,
병휘는 기억 안나는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에고 기억이 안나.. 죄송)

죄다 맛있더군요.

돈까스 쪽은 좀 퍽퍽한 감이 있었지만, 호박 요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매제가 선택한 파스타도 아주 맛있었구요.(근데도 기억이 안나....)

제 통후추 안심스테이크가 가장 맛있었구요.

돈을 병휘가 내서 좀 뻘쭘..

가격은 좀 세지만, 밀라노에서 가볼만한 식당이라고 추천합니다~


2004년 9월 15일 수요일

09. 나폴리 (2004.09.15.수)

09. 나폴리
(2004.09.15.수)
 
 
1등석이다.
베네치아에서 피렌체 올 때 탔던 2등석과 뭐가 다르냐면..
 
일단, 좌석이 3줄이다. (2등석은 4줄)
그래서 조금 넓다.
 
그리고, KTX 1등석(특실)은 못타봐서 모르겠는데
이 EuroStar의 1등석은 음료 서비스도 있다.
비행기처럼...
 
그러나 마주보는 좌석구조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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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주요 기차역은 대부분 저렇게 생긴 거 같다.
우리나라처럼 기차가 가다가 역에서 서는 게 아니라
가다가 기차역으로 들어왔다가 반대방향으로 나가는 것..
 
 
오후 1시 5분 출발.
나폴리까지 가는 이 ES는 중간에 로마 떼르미니 역에 한번 정차한다.
그야말로 초특급인 셈이다.
피렌체에서 나폴리까지 걸리는 시각은 3시간 반정도이다. 빠르지?
 
4시반 도착예정이던 기차는
2시 45분 로마 떼르미니에 한번 서고,
피렌체역에서의 10분 연착으로 4시40분 나폴리 중앙역에 도착했다.

 

나폴리.

쓰레기와 무질서의 도시.

 

이태리 북쪽의 도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무언가 살벌함이 느껴지는 그런..

남자들을 보니 모두들 우락부락 험상궂게 생겼다. 모두들 마피아처럼 보인다.

눈 마주치지 말아야지...

 

오랜 역사 속에서 이탈리아가 통일 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시 남과 북을 분할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단다.

 

북쪽의 잘 사는 사람들이 남쪽의 못 사는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게

현재 이탈리아의 현실이란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북부지역은 사람들도 여유롭고, 친절한 반면,

남부지역 사람들은... 하나같이 각박하고, 위험해 보인다..

(실제론.. 아닐지도 모르지.. 암튼 그래 보인다~!)

 

나폴리 중앙역을 나왔지만 어디가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중앙역 앞은 말 그대로 엄청난 차들이 복잡하게 만들어진 로터리를 따라

엄청난 무질서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버스 종류도 다양하고 그래서 버스 정류장도 몇곳이 된다.

더군다나 버스표는 도대체 어디서 파는 것이야... 쩝..

 

위험천만한 그 곳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역 안을 뒤지고 뒤져

결국 버스표 파는 곳을 발견했고,

(버스표는 infor center 옆에 있는 코닥 이라고 써있는 가게에서 팔드라...)

버스도 어디가서 타야하는 지 겨우 알아냈다.

버스 티켓은 90분 용이 1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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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도를 보면, 빨간 동그라미가 쳐져있는 부분이 바로 버스를 타는 곳이다.

오른쪽에 나폴리 중앙역이 보이고, 중앙역을 나오면 바로 버스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시외곽으로 나가는 버스들이 서는 곳이니 괜히 거기서 헤매지 말고,

가리발디 광장을 가로질러 광장 거의 끝자락에 동상이 서있는

저기 빨간 동그라미에 가서 타자.

 

하지만 저기까지 가려면.. 때마침 또 가리발디 광장도 공사중이고 해서

위험천만한 길을 무단횡단을 몇번을 해야했다.

 

인상이 그래도 푸근해보이는 아주머니께 길도 물어봤지만,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불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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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버스 타는 곳.
저 오렌지 색 버스가 나폴리 시내버스이다.

 

우여곡절 끝에 (거진 1시간은 소비한 듯 싶다.. ㅠㅠ) 겨우 R2 버스를 탔다.

만원버스 안. 관광객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다들 어디 간거야..)

 

R2 버스는 움베르토 1세 대로(Corso Umberto I)를 따라 똑바로 간다.

한 30분...? 복잡한 시내를 지나 무니치비오 광장에 내렸다. 웅장한 누오보 성이 보이는 곳.

시내와는 달리 그래도 좀 관광지 분위기가 난다.

앞에 커다란 페리도 보여 이곳이 항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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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오보 성을 지나 페리항으로 내려가는 중에

 

거대한 누오보 성을 슬쩍 보고 멀리서 사진만 찍고 서둘러 페리항으로 내려갔다.

큰 페리가 서있는 곳의 큰 건물 말고 그 오른쪽에 있는 'Molo Bevellelo' 라고 써있는

낮은 건물이 매표소이다.

 

각 회사별로 표를 판매하므로 매표창구가 회사마다 다르다.

가장 빠른 시간에 출발하는 매표소에 가서 표를 사야한다.

그리고 배의 종류에 따라 소요시간과 요금도 다르니 꼭 배의 종류를 확인할 것.

 

배의 종류와 시간표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미리 프린트해가도록 한다.

http://www.capri.net/salsa/lang/en/page/transport.html

 

그리고 표에는 배타는 곳(gate) 번호가 써있지 않으므로 매표소에 물어봐야한다.

우리는 11번 게이트란다.

 

잠시후 배가 도착하고, (그럭저럭 크다..) 배에 올라탔다.

자리는 대충 잡으면 된다.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엄청나게 울렁거린다. 식은땀이 쫘악...

얼굴이 노랗게 되었다. 그저 고개 푹 숙이고 어서 빨리 도착하기만 바랄 뿐...

 

 

포토로그 바로가기:http://photolog.blog.naver.com/nkpower/260608

 

08. 우피치 미술관 (2004.09.15.수)

08. 우피치 미술관

(2004.09.15.수)

 

 

신기하다.

6시 알람을 맞춰놓았더니 6시 5분전에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인간의 몸이란 참으로 신기..

 

점심때 바로 나폴리로 출발해야 해서

미리 짐을 다 싸서 숙소에 맡겨두고

용실, 희원이와 함께 나왔다.

 

병휘는 이미 우피치에 가서 줄 서있는 중..

 

아르노 강변을 걸으며 우피치로 향했다.

이른 아침의 아르노 강변.. 참으로 운치있다.

아름답다는 그 다리 폰테 베키오..

시간이 없어 올라가보진 못했지만, 지나가며 보는 모습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사진은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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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아르노 강변
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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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베키오 다리와
강변을 따라 우피치로 향하는 두 여자..
 
 
 
가는 길에 아침을 먹으려 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었나..
문을 연 가게가 없어 먹질 못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우피치 미술관에 도착했다.
 
명성에 걸맞게 기~~일게 늘어선 사람들..
그 줄의 맨 앞에 병휘가 서있다!!
 
6시20분에 나와 줄서있었단다. (대단하다!)
1등이었단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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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줄의 맨 앞에 서있는 병휘와 용실
저때 시각이 8시가 조금 넘었나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길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8시 20분... 입장이 시작되었다.
 
다른 여러 사람들의 여행기에서
이 우피치를 못들어가본 것이 그렇게 한이 되었다는 걸
여러차례 보았기에,
그 우피치에 내가 지금 들어간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기분 업! 되었다.
 
우피치 내에서는 당연히! 사진촬영 안된다.
뭐 그림을 보호하는 목적도 있겠고(그림에 플래시가 번쩍 하는 것이 좋지는 않겠지..),
다른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것도 안되기 때문..
 
그러나 복도, 카페 등에서의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
 
참, 왜 이곳 우피치가 그렇게 유명하냐구??
 
고대 그리스의 작품부터 비교적 최근(?)인 렘브란트의 작품까지
여러 작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걸작들이
다수 있기 때문..
 
서양화가 전혀 쌩뚱맞은 사람이라도 한번은 봤었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을 비롯해,
보티첼리, 라파엘로,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
틴토레토, 티치아노, 카라바조 등... 숨막힌다.
 
주요 작품은 3층전시실에 있다.
입장과 동시에 3층으로 올라갔다.
 
이태리에 가기 전,
나름대로 서양화에 대해서 공부를 했건만
(큭큭.. 나름대로라고 하니 매우 우습다! 책 하나 사서 한번 읽었다.. -.-;;)
그림들이 쉽게 와닿진 않는다.. (아 나의 무지여..)
 
희원이는 회사일로 구두들을 둘러본다고 하고,
병휘와 함께 들어갔는데 병휘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조목조목 짚어주는 그의 박학다식함에 다시 한번 놀람..
 
개인적으로는 보티첼리나 라파엘로의 섬세함보단
틴토레토의 거칠고 힘이 느껴지는 화풍이 맘에 들었다.
 
절반정도 둘러보고, 우피치 미술관 내 카페가 9시반에 문을 열어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이탈리안식 아침식사.
심플하다.
 
빵과 함께 카푸치노를 마시는 걸로 아침식사를 한단다.
(절대 부담되게 안먹는다고...)
 
특히 커피 중에서도 아침에는 카푸치노를 먹는다.
아무래도 부실한(^^) 아침식사에 거품으로라도 배를 채우잔 생각은 아닐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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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치 미술관 내 카페에서
아침으로 먹은 크로와상과 카푸치노
 
 
식사후, 나머지 작품들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굉장한 작품을 또하나 발견했다.
 
바로 카라바조.
그의 섬뜩함은 굉장히 쇼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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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메두사>

어떤가. 그의 눈이 나를 노려보고 있지 않은가.

목에선 피를 내뿜으며 말이다.

실제로 보면 보다 더 그렇다...

 

 

우피치 미술관 1층엔 기념품 가게와 우피치 미술관이 있다.

미술 공부할 생각으로 우피치 미술관 책자도 한권 사고,

병휘가 사준 엽서로 집에 엽서도 썼다.

집에 가면 도착해 있겠지~

 

나와서 희원이를 다시 만나

로렌조 시장으로 가려다...

갑자기 애들이 어느 구두가게로 끌고 가더니만,

나와 용실이에게 선물이라며 구두를 하나씩 안겨주었다.

 

어라.. 이게 아닌데..

 

선물이라면 내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쩝..

 

고맙기를 넘어 미안 또 미안스럽다..

너무 무신경했던 오빠가 아니었던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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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짐을 가지러 가는 중
비에 젖은 피렌체 골목길..
 
 
숙소에 가서 짐을 가지고 기차역으로 갔다.
이제 희원, 병휘와는 바이바이.
짜식 언제나 다시 보게 될려나..
 
피렌체역에 도착해서 샌드위치를 먹었던 그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두개를 사서 기차에 올랐다.
 
기차는 10분 연착...
1시 5분 피렌체를 떠났다.
 
꽃의 도시. 천재들의 도시. 쥰세이와 아오이의 도시. 피렌체.
bye~
 
 
 
 

2004년 9월 13일 월요일

06. 베네치아 (2004.09.13.월)

06. 베네치아

(2004.09.13.월)

 

어제와 마찬가지로 8시 5분전에 일어났다.

용실은 9시까지 쿨쿨...

 

병휘가 다른 일이 있어

오늘은 용실과 나 둘이 베네치아 관광이다.

 

전혀 공부를 안했는디... 쩝...

 

아침을 먹으면서 병휘에게서

대강의 루트와 관광 포인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10시반쯤 집을 나섰다.

 

메스트레(Mestre)에서 베네치아 로마광장까지 가자면,

4번이나 4/번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정류장 앞 가게에서 버스표를 샀다.

 

1유로 /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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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

 

 

출근하는 사람들인가.. 학교가는 사람들인가..

버스 안에 사람들이 많다.

 

버스는 베네치아로 연결된 Ponte della Liberta 다리를 건너

종점인 로마 광장에 내렸다.

 

베네치아 시내. 길찾기 미로 게임장 같다.

 

좁다란 길에 낯선 길이름들.

사람들은 저마다 지도를 한장씩 들고

미로를 푸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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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길도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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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 시내에는 여러 길 표시가 되어 있는데
 그 중, 노란 바탕에 'Piazza San Marco',
 'Ponte di Rialto',  'Alla Ferrovia'  같은 게
 가장 많이 보인다.  
 (정확히 뭐라고 써있었는지는  기억 안난다.)
 
 순서대로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다리, 산타루치아 기차역을
 가리키는 이정표.
 
 이 노란 이정표는 군데군데 자주 보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길을 찾으면 나름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옆의 사진은 PIAZZALE ROMA(로마 광장)과
 ALLA FERROVIA(페로비아 = 산타루치아기차역)으로
 가는 길을 일러준다.
 
암튼 이런 표지판이며, 거리 이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동서남북도 분간이 안갔다.
 
그 와중에 꺼냈던 Just Go 가이드북의 휴대지도를 꺼냈다가 분실.. 윽.
(그 책은 그 지도땜에 산거나 마찬가지인데.. ㅠㅠ)
 
우여곡절 끝에 S.Rocco(산로코) 교회에 도착
(로마광장에서 여기까지 오는데도 무지하게 헤맸다..)
 
S.Rocco 교회는 그다지 볼게 없다.(입장도 그래서인지 꽁짜)
 
그 옆에 있는 산로코 신자회 (Scvola Grande di San Rocco) 는 꼭 가보자.
멋지다.(위에 간판 사진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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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뒤에 보이는 것이 교회
그 왼쪽편에 붉은 건물이 신자회이다.
뭔가 안내문을 읽고 있는 중
 
산로코 신자회에 들어갔다. (5.5유로)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부활, 승천까지..
성모마리아의 수태고지, 이집트 피난 등..
모세, 요나, 노아... 등 성경이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나중에 안 거지만, 이곳의 벽화 등은
내가 우피치에서 감동먹은 바로 그 틴토레토의 작품이라 한다.
 
1층은 성모마리아 위주로 되어 있고,
2층은 예수님 Story 위주로 되어있는데
천정화를 올려다보려면 목이 아프니,
준비되어 있는 거울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근데.. 이 거울도 무겁다.. 꽤나..
 
산로코에서 감동먹고 나오니 시간이 1시가 넘었다.
배고프네...
 
병휘가 아침에 도시락이라고 샌드위치를 싸줬는데
그녀석을 꺼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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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로코 신자회 앞에 앉아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는 중
 
 
점심 뭐 먹어야 하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간단히 앉아서 먹으면 되니 아주 좋았다. Thanks~
 
점심을 먹고, 산토마(St.Toma) 에서 트라게토(Tragetto)를 타고
대운하(Canal Grande)를 건넜다.
 
베네치아는 수백개의 섬과 다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보면
물고기 두마리가 입을 물고 있는 것처럼 두부분으로 나눠지며,
그 사이를 가장 큰 운하가 가르고 있다.
 
이 운하가 바로 대운하(Canal Grande).
 
이 대운하는 사이가 넓어서 다른 작은 운하들과는 달리
다리가 딸랑 3개 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그 유명한 리알토다리)
 
따라서 다리가 먼 곳에서 대운하를 건널 수단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트라게토(Tragetto)란 곤돌라.
 
똘랑 운하만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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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ma 선착장에서
트라게토(Tragetto)를 기다리고 있다.
뒤에 보이는 배가 바로 트라게토.

 

병휘가 곤돌라는 비싸니 이거라도 타보라는 말에

이걸 타고 베네치아 동쪽 부분으로 건너가기로 했다.

 

표를 사는 건 특별히 없고, 배에 올라탈 때 뱃사공(?)에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1인당 0.40 유로.

 

순식간에 대운하를 건너고, S.Angelo 에 도착했다.

 

다시 길찾기 시작. 이젠 익숙하다.

산마르코 이정표를 보고 길을 따라가니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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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중
 
 
명품 브랜드 샵이 즐비하다.
그와 동시에 그 앞에서 보따리를 풀어놓고 짝퉁을 파는 흑인 아저씨들도 즐비하다.
 
이때만 해도 짝퉁 아저씨들이 신기했는데,
이 아저씨들은 이태리 어느 도시를 가나 다 만날 수 있었다.
 
산마르코 광장 입구에 들어가기 직전 왼쪽 편에 화장실(유료)이 있다.
길바닥이나 건물 벽면에 보면 Toiletto 란 표시가 보일 것이다.
 
이태리 와서 처음으로 들어가본 유료화장실.
 
신기하다. 화장실을 돈주고 들어가야하다니..(0.50유로)
 
화장실 입구에 돈을 바꿔주는 아가씨가 앉아있다.
하루종일 저기 앉아 돈을 바꿔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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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광장 앞 화장실 입구
뒤에 돈바꿔주는 아가씨가 째려보고 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산마르코 광장 입구(지도상으로 보면 서쪽 입구가 되겠다)에 들어서니
탁 트인 산마르코 광장이 등장했다.
 
관광객으로 북적북적인 걸 보니 여행온게 맞나보다.
 
산마르코 광장 = 비둘기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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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비둘기떼에 일단은 기선제압 당함
 
 
광장 중간 두어군데에서 비둘기 모이를 판매하고 있다.
2유로/봉지. 비싸다.
 
혹자에 의하니, 이 사람들이 베네치아 시 공무원이란다.
즉, 시운영 수입이 될 듯하다.
 
이 비둘기 모이를 들고 있으면,
비둘기들이 메뚜기 떼처럼 그 사람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한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
그 주위에선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산마르코 대성당 앞에 있는 종탑에 올랐다.
엘리베이터가 있어(6유로) 금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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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광장에서
뒤에 보이는 산마르코대성당과
높이 솟아있는 종탑(Campanile)
 
 
높이 96m.
처음 16세기에 지어졌던 종탑은 전쟁인가 화재로 박살이 나고,
현재 있는 건 1912년에 다시 만든 것이란다.
 
앞 바다의 섬들을 비롯해 베네치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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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
왼쪽에 보이는 테이블들이 바로 카페 플로리안(Flo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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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칼레궁전 앞 산마르코 소광장에 세워져 있는
베네치아공화국의 상징 날개달린 사자상.
로마의 베네치아 광장에서도 저 사자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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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하얀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과
멀리 바다건너 산조르조마졸레(S.Giorgio Maggiore)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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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돔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Santa Maria della Salute).
그 앞의 세모난 건물은 세관이다.
예전 대운하로 진입하는 선박들은 세관을 거쳐 세금을 내고 진입해야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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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르조마졸레 섬(San Giorgio Maggiore)과 교회
 
 
종탑을 내려와서 바로 산마르코 대성당에 줄을 섰다.
줄을 서면서 보니, 민소매 반바지 등의 복장은 안된단다.
큰 배낭도 안된단다.
배낭은 짐보관소에 맡기라고 친절히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대성당 오른편(시계탑 옆길)에 있는 짐보관소(S.Basso)에
배낭을 맡기고(무료) 대성당에 들어갔다.
 
산마르코 산마르코 하는데 산마르코는
바로 신약성경의 마가복음을 지은 마가 를 일컫는다.
 
마가가 이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이고,
그 수호성인을 기리기 위해 이 성당이 지어졌단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입장은 무료이나,
몇가지는 돈을 내고 들어가야 했다. (모두 패스~)
 
내부는 특별히 인상적인 건 없었다.(몰라서 그랬겠지만서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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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광장 맵
(출처 : 세계를 간다 이탈리아 p209)

 

위의 지도는 산마르코광장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가이드북에서 훔쳐왔다.

 

환전을 했다.

 

병휘 따라 다니다 혼자 다니다보니

참 할 말이 많다.. 쩝..

 

서울에서 올 때 여행자수표 300유로, 현금 300유로를 환전해왔다.

(나머지는 신용카드로 쓸 요량으로..)

 

근데 이탈리아에선 이 여행자수표가 현금처럼 마구 쓰기는

좀 불편한 것이란 걸 환전을 하고 나서 알았단 말이지.

 

그래서 돈 조금씩 갖고 다니면 소매치기 당해도 별 피해는 없겠지 싶어

이 여행자 수표를 몽땅 다 현금화 했다.

 

환전소는 위 지도에서 보면 위쪽편에 있는 시계탑 근처에 집중되어 있다.

 

여행자수표 케이스에 이렇게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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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Travelex 나 Thomas Cook 에서 바꾸면 수수료가 없다는 얘기.

(얼마전까지 토마스쿡이었던 곳은 대부분 Travelex로 바뀌었단다.

이곳 산마르코 광장도 마찬가지)

 

써있는 그대로 수수료 없이 300유로 현금을 받았다.

(아저씨 너무 무뚝뚝하다..)

 

암튼 환전도 했고..

좀 쉬기로 했다.

 

어디서? 바로 카페 플로리안(Florian)에서...

 

1720년 베네치아 아니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카페

괴테, 바이런 등 문학가들이 자주 이용했던 카페

카사노바가 감옥을 탈출한 후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카페

 

바로 그 플로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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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플로리안 에서

 

 

용실은 아이스크림. (15.50유로)

난 맥주를 마셨다. (8.50유로)

 

역시나 무지하게 비싸다... 하지만, 플로리안이니 용서가 된다.

 

강렬한 태양속에서 계속 걸었던 노곤함이

맥주 한모금에 모두 날아가버리는 느낌이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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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용실
건너편에 보이는 병이 내가 먹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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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음악을 계속 연주하여 주신다.
 

 

여기서 잠깐 팁 하나.

 

카페 플로리안 안쪽으로 들어가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특별히 붙잡는 사람 없으니 급할 때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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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플로리안 영수증
가이드북에 써있던 좌석료는 없었다.

 

6시가 다된 시각.

두칼레 궁전을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부리나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신이 오락가락..)

 

가이드북에 의하면 5시반까지만 입장이 된다는데..

다행히 아직은 입장이 되는 모양이다.

 

근데 꺼억.. 먼 입장료가 11유로나 한다냐...

세계최대의 유화라는 틴토레토의 '천국'이 있다지만

쫌 비싸다... 쫌 많이..

 

표를 살까 말까 살까 말까 망설이다

아예 들어온 문을 닫아버리길래 그냥 냉큼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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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칼레 궁전.

수많은 기둥 중 가운데 2개만 붉게 물든게 보이는지..

예전 참수형을 하고, 저기에 목을 걸어두어 피로 물들어 그렇단다.

 

 

산마르코 앞바다의 선착장을 끼고 탄식의 다리 쪽으로 갔다.

 

쪼~기 위의 지도에서 보면,

Paglia 다리 위에서 바라다보면 탄식의 다리가 잘 보인다.

Pagrlia 다리에 가면, 그 탄식의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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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의 다리 앞에서
용실. 졸려???

 

탄식의 다리.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연결한 다리이다.

 

두칼레 궁전의 2층 대평의회실에서 판결이 내려진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 감옥에 투옥되었는데,

이 감옥은 들어가면 죽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는 무시무시하한 감옥이어서,

죄수들이 저 탄식의 다리에 나 있는 자그마한 2개의 창문으로 바깥을 내다보고

한숨을 내쉬었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단다.

 

그러나,

 

이 감옥에서 탈출한 카사노바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귀부인들의 후원을 잔뜩 받아 돈이 많았던 카사노바가

돈으로 간수를 매수해 탈출했다고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자.. 이제 기념품을 사러 가볼까.

 

다시 쪼~~~기 위의 지도를 보자.

지도에 보면 시계탑(얘는 공사중)이 있고 그 옆에 길이 나 있는데

그쪽 길로 나가면 가면이나 유리세공품같은 것을 파는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베네치아는 유리공예가 유명하다.

 

또 병휘에게 주워들은 얘기 하나.

 

그당시 유리가 귀할 때 유리는 보석과 같은 레벨이었다.

그래서 베네치아에선 유리 기술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무라노 섬에 가두고 죽도록 유리 제품만 만들도록 했단다.

 

그래서 아직도 무라노 하면 유리. 유리하면 무라노로 통한다.

 

가게 곳곳에 봐도 MURANO GLASS 란 글귀를 쉽게 볼 수 있다.

 

가게들마다 정말 예쁜 유리공예품들이 가득가득이었지만,

쩝.. 다들 비싸다.

 

선물을 뭘살까 그 길목을 2바퀴나 돌았지만,

선뜻 고르기가 힘들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놀랍게도 가게들은 서로 문닫느라 난리다.

 

아니 아직도 손님들이 이렇게 눈에 불을 켜고

뭘 살까 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 있는데

가게 주인들은 하나라도 더 팔아볼 생각을 하기는 커녕

문닫고 집에 갈 생각만 하다니..

 

참으로 편한 나라다 이탈리아.

 

한가게에 들어가 용실언니(처형)에게 줄 작은 탁상시계를 하나 샀다.

 

아니나 다를까 이 가게도 우리가 계산을 마치자마자 바로 문을 닫았다.

 

어디 가기도 늦은 시간이고, 산마르코 광장의 야경이 멋지다는 말에

광장 한켠에 앉아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도시락으로 싸준 남은 샌드위치를 저녁으로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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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구청사쪽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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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대성당 야경
 
 
해가 지고, 야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아.. 삼각대..
 
삼각대가 없으니 사진들이 저마다 춤을 춘다.. 쩝..
 
이제 야경도 봤고, 리알토 다리쪽으로 가려는데..
희원이가 퇴근하고 병휘와 함께 이쪽으로 온다고 여기서 기다리란다.
 
8시반쯤 만났다.
 
짜식들.. 피곤할텐데..
 
선착장으로 가서 82번 바포레토(Vaporetto)를 탔다.
바포레토는 대운하 및 인근 섬을 운행하는 일종의 배버스.
 
82번 노선은 주요 선착장만, 1번 노선은 모든 선착장을 다 지난다.
 
리알토 다리로 가기 위해 82번 노선을 탔다.
 
아...아...
 
이걸 안타고 그냥 걸어서 갔다면 천추의 한이 될 뻔 했다.
 
낮에 타도 좋겠지만,
밤에는 꼭 꼭 타보기 바란다.
 
특히, 밤에 바라보는 산마르코 쪽 야경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쪽 야경,
아카데미아 다리 등등의 야경은 정말 죽음이다.
 
캠코더며 사진을 못찍고 눈으로만 보며 감탄만 한 것이 후회막심...
 
대운하 주변에는 근사한(?) 집들이 많았다.
 
병휘 말로는 다들 한가닥씩 하는 집안의 궁전이란다.
건축을 전공하는 병휘가 뭐라고 뭐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솔직히 다 까먹었다... (-.-)
 
리알토 다리 도착
 
아직 저녁도 못먹은 불쌍한 희원과 병휘.
길거리 피자 한쪽으로 떼웠다.
 
덩달아 나와 용실도 한쪽 나눠 먹었다. (맛있네~)
그러고보니 이태리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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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앞에서
 
 
다시 리알토 다리 선착장에서 82번 바포레토를 타고 로마 광장에 내려,
4번 버스를 타고 Mestre 집으로 돌아왔다.
 
희원이가 회사에서 한 작품들 중 몇가지를 감상하고는
내일 아침 피렌체로 떠나기 위해 짐을 대충 쌌다.
 
12시 반쯤.. 잠이 들었다.
 
내일은 베네치아를 떠나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간다...
 
 

2004년 9월 12일 일요일

05. 밀라노 (2004.09.12.일)

05. 밀라노
(2004.09.12.일)
 
 
길을 또 헤맸다.
밀라노는 고속도로에서 진입하기가 꽤나 애매..
 
아까 용실과 희원을 내려주었던 Loreto 메트로 역에 다시 도착.
차를 세워놓고 지하철을 타고 두오모에 가기로 했다.
용실과 희원은 두오모 근처에 있단다.
 
차를 세우려는데...
음 골목골목마다 주차시 견인해간다는 표시가 즐비하지만,
빈자리가 없을 만큼 빽빽히 길거리 주차가 되어있다.
 
겨우 빈자리를 찾아 세워놓고
(인도에 차를 올려놓았다)
 
Loreto 역에서 메트로(지하철)을 타고,
두오모(Duomo) 역으로 갔다.
 
메트로 1호선으로 5정거장.
 
처음 타보는 이태리의 지하철이다.
지하철 얘기는 앞으로도 종종 할 기회가 있겠지만,
참.. 더럽다.
 
그에 비하면,
서울의 아무리 낡은 지하철도
클린 지하철이다.
 
훅-! 한 공기와,
온통 도배되어 있는 낙서
음침한 분위기.
 
도통 지하로 내려가고 싶지 않게 만든다.
 
암튼 타고, 두오모까지 갔다.
 
밀라노에선 두오모만 보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두오모는 밀라노의 상징.
 
다른 지방의 두오모와는 달리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삐죽삐죽한 첨탑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 화려한 두오모.
얼굴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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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두오모 공사중!

 

 

 

이런..이런..이런..

밀라노 두오모는 공사중이다.

전면(前面)을 온통 가려놓은 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옆면과 뒷면만 보일 뿐이다.

 

애통하고 절통하도다... 꺼이꺼이..

 

그러나 옆과 뒷모습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은 극에 달했다.

14세기 후반에 짓기 시작해서 19세기 초에서야 완성이 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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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아프겠다.

저 뾰족한 첨탑에 찔려있으니..

 

 

점심도 안먹고 시간은 8시가 다된 시각이라

서둘러 저녁을 먹으러 갔다.

 

잠시 눈만 마주친 두오모..

두오모를 뒤로하고, 어딘지 모를 레스토랑으로 골목을 누볐다.

 

도착한 곳은 Di Gennaro 라는 레스토랑.

내부가 온통 페라리 사진으로 도배가 된 그런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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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이 온통 페라리 사진으로 도배된

레스토랑 내부 모습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지 메뉴판이

이태리인용과 외국인용으로 따로따로 있다.

 

나는 통후추가 가미된 안심 스테이크(였던 걸로 기억됨)를,

용실은 호박튀김이 얹어진 비프까스(였던 걸로 기억됨)을,

희원은 뭐였더라... 비슷한 비프까스를,

병휘는 기억안나는 파스타를 먹었다.

 

(사진도 없고, 메모도 해두지 않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음!!)

 

비프까스는 고기가 좀 퍽퍽한 감이 꽤 들었지만,

호박튀김은 참으로 맛있었다.

 

내가 먹은 통후추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었고...

병휘의 파스타도 맛있었다.

 

하루종일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셨다.

물도 다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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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고르고 있는 병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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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오기 전, 사진을 보고 있는 희원
앞에 보이는 멋진 병은.. 물(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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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저녁식사 Di Gennaro 앞에서

 

 

저녁을 먹고 나니 시간이 9시가 훌쩍 넘었다.

다시 베네치아까지 돌아가려면 일찍 서둘러야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두오모를 다시 찾았다.

(차가 Loreto 역에 있으니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 것)

 

아까 저녁때와는 달리 지금은 깜깜.

두오모와 두오모 광장에 조명이 들어와 있다.

 

삼각대를 준비해오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

 

그래도 나름대로 사진 찍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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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옆면을 배경으로 (ㅠㅠ)
 
 
그리곤 바로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Galleria Vttorio Emanuele II)로..
웅장하고, 거대하다. 아름답다.
 
병휘의 말에 의하면,
상점이 늘어선 상점가로는 최초의 건물이란다. (맞나.. 기억 가물가물)
 
원래 양쪽에 늘어선 2개의 건물이었는데
그 위에 유리 천정과 입구를 만들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맞나.. 기억 가물가물)
 
내부는 온갖 명품 브랜드 상점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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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떨어지기 전에 찍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전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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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내부 모습
웅장,화려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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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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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까지 럭셔리, 엘레강스하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왜 이리 이름이 긴거얏!!)를

지나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오오!)의 동상이 있는 광장이 나오고,

여전히 공사중인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스칼라 극장이 보인다.

 

거기까지 보고 다시 뒤돌아 두오모 메트로 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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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패스 자판기
100% 연출된 사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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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메트로 역에서 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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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to 역으로 가는 지하철 안.
역시나 드럽다..
(사진 정도는 양호한 편)
 
 
지하철을 타고, Loreto 역에 내려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갔다.
 
아니! 그런데! 이럴수가!
 
차가.. 차가.. 차가..
없어진 것이다..
 
쿠쿵.....
 
분명 여기 이자리에, 인도 위에 세워두었는데..
 
병휘는 놀라 건너편 가게로 뛰어가
혹 무슨 일이 있었나 물어보고,
 
난 밀라노에서 자고 가려면 호텔비는 얼마나 들려나..
내일 기차는 있으려나.. 이런 한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ㅋㅋ
 
희원이가 한블럭 앞에서 차를 찾았다.
 
바보같이 한블럭 뒤에서 보고 차가 없어졌다고 난리법석을...
(쩝.. 민망한 두 남자)
 
실제로 이태리는 차 도난사고가 많아서
주차해놓은 차를 그냥 업어가는 일이 종종 있단다.
 
어디 있는지 추적해보면 루마니아에 가 있고 머 그런다는데..
 
그래서인지 도난을 당하게 되면,
보험처리가 되어 새차로 다시 준단다.
 
암튼...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차에 올라타
깜깜한 길을 달려 베네치아로 출발~!!
 
10시가 넘은 시각이다.
 
하루종일 운전한 병휘가 분명 피곤하고 졸릴 터.
 
옆에 앉은 내가 졸지 말고
감시해야지!
 
그러다..
 
눈꺼풀에게 지배당했다..
 
결국 중간에 희원이랑 자리를 바꾸고
뒷자리에서 미안하게도 쿨쿨 자면서 베네치아로 돌아왔다.
 
철인 병휘, 철인 희원이다..
 
간단히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밀라노... 결코 베네치아에서 하루에 댕겨올 곳은 아니다. 멀다..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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